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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3화

김성호가 병원에 실려 왔을 때만에도 응급처치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는데 이번에 또 다른 변수가 생긴 것이다. 병원에 도착한 유하연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김성호를 보게 되었고 유도경은 재빨리 주치의를 불러냈다. 주치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희망이 거의 없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주치의의 말을 들은 유하연은 온몸에 힘이 풀려 주저앉으려 했고 유도경은 재빨리 그녀를 부축해 주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유하연은 얼굴마저 창백하게 질렸다. 사고를 당하기 전에도 김성호는 건강한 몸을 갖고 있었기에 당연히 이번 위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갔다. “안돼. 반드시 깨어나야 해.” 그때 갑자기 뒤에서 외침 소리가 들렸고 고개를 돌린 유하연은 급히 달려오는 강아람을 보게 되었다. “천천히 와.” 강아람은 현재 임신으로 배가 많이 불러 있었다. 50m 전력 질주하는 속도로 달려오는 임산부의 모습에 유하연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 유하연의 부축을 받으며 강아람은 김성호의 옆에 다가갔다. 그녀는 얼굴이 창백한 김성호를 보며 눈물을 와르르 쏟아내더니 흐느끼며 말했다. “죽지 마. 내 말 듣고 있지? 아이까지 임신했는데 이대로 죽으면 나는 어떡하라고. 곧 출산이란 말이야.” “우리 아이가 아빠 없이 자라는 게 불쌍하지도 않아?” “이 개자식아, 죽지 말라고. 죽으면 안 되니까 당장 정신 차려.” 강아람은 큰 소리로 절규했고 그 말을 들은 주변 사람들은 어쩔줄 몰라 하며 착잡한 표정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김성호를 바라봤다. 이성을 잃고 감정 폭발한 강아람이 처음이었던 유하연은 다소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이때 주치의가 갑자기 외쳤다. “움직였어요. 환자분이 움직였습니다.” 곧이어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성호가 눈을 떴다. 그는 놀란 눈빛으로 강아람을 바라보더니 동공이 급격하게 흔들렸고 할 말이 있는 듯 힘겹게 입술을 움직였다. 그러자 강아람은 바로 알아채고 그의 손을 잡고선 이를 악물며 말했다.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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