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화
문득 그녀는 무엇인가 생각난 듯 댓글 창을 열어 살펴보았다.
[와아아! 세상에! 미연이가 욱진이랑 파트너를 맺다니! 둘이 너무 잘 어울리잖아!]
[흐어어억! 욱진이 진짜 너무 멋있어! 침이 다 나오네.]
[잠깐만 잠깐만!! 이 임수아는 누구야? 연예계에서 처음 듣는 이름인데! 어느 기획사의 신인이야?]
[저번에 안욱진과 함께 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그 여자 아니야? 안욱진이 친구라고 해명했던... 그런데 어쩌다 여기에 나타난 거지?]
[이 여자도 이제 연예계에서 연기를 하는 건가? 게다가 이 감독님 드라마에?]
[크큭! 이제 뻔하지! 이 여자, 전에 안욱진하고 같이 실검 오른 것도 다 일부러 그런 걸 거야! 자기가 연예계 데뷔하기 전에 미리 바람잡이 한 거 아니겠어.]
[그래도 솔직히 말해서 나는 임수아가 꽤 멋있어 보이는데? 그리고 안욱진이랑 같이 찍은 사진도 성미연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임수아랑 안욱진이 잘 어울린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 눈이 삐었나! 당연히 우리 미연이랑 욱진이가 훨씬 더 잘 어울리지!]
임수아라는 일반인은 순식간에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대부분의 이야기가 그녀를 중심으로 흘러갔다.
임수아가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SNS 계정 팔로워 수는 엄청난 속도로 불어났다.
새로 공유한 게시글에는 온갖 댓글이 쏟아졌다.
칭찬하는 댓글, 욕하는 댓글, 질투하는 댓글, 부러워하는 댓글...
임수아는 그 모든 댓글을 그냥 흘려 넘겼다.
휴대폰을 내려놓고 일어나 단장을 마친 임수아는 아침 식사를 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식사를 하던 중 한효진이 갑자기 그녀에게 물었다.
“수아야, 요즘 시간 괜찮니?”
“왜 그러세요, 할머니? 무슨 일 있으세요?”
임수아는 대답 대신 되물었다.
한효진은 가볍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사실, 며칠 전부터 몸이 영 찌뿌둥해서 송 선생한테 진찰을 받았더니 온천에 다녀오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 온천욕을 하면 혈액 순환도 잘 되고 천식 때문에 불편한 것도 좀 나아질 거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너희랑 같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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