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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서은채도 조용히 한효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효진의 반응에 서윤미는 말문이 막혀 침묵을 지키다가 잠시 후 다시 다급한 어조로 말했다. “할머니, 저뿐만 아니라 유민 씨, 언니... 그리고 시혁 오빠도 다 봤어요.” 한효진 앞이라 그런지 서윤미는 윤시혁을 형부라고 부르지 않았다. “사실이에요. 할머니, 제가 똑똑히 봤어요!” 하유민도 적절한 타이밍에서 말을 보탰다. 그들을 바라보는 한효진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핸드폰을 꺼내 임수아와 윤시혁에게 각각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임수아와 윤시혁이 차례로 로비에 도착했다. 소파 반대편에 앉은 서은채 자매를 보고 임수아는 그들이 한효진에게 고자질하러 왔음을 눈치챘다. 한효진은 윤시혁에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임수아를 바라보며 직설적으로 물었다. “수아야, 서윤미 씨는 네가 그 아이 언니를 온천속으로 밀어 넣었다고 하는구나. 난 네 설명을 듣고 싶어.” 임수아는 한효진을 똑바로 바라보며 눈도 깜빡이지 않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할머니, 전 서은채 씨를 밀지 않았어요! 서은채 씨가 스스로 온천 안으로 뛰어든 거예요.” 이 말을 들은 서윤미가 즉시 큰 소리로 말했다. “거짓말! 우리 언니가 어떻게...” 그녀의 말이 끝나기 전에 한효진이 말을 가로챘다. “지금 나는 수아에게 묻고 있어!” 서윤미는 입술을 깨물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그녀의 얼굴과 눈빛에서 불만과 불쾌함을 읽어낼 수 있었다. 한효진은 옆에 앉은 서은채를 바라보며 담담한 어조로 물었다. “자네는 할 말이 있나?” 서은채는 한효진을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할머니, 2년 전 그 교통사고 이후로 제 다리는 다섯 번 이상의 수술을 받았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전 일어설 수 없어요. 그러니까... 임수아 씨가 아까 말한 제가 스스로 일어나서 온천에 뛰어들었다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에요!” 그녀는 임수아를 향해 고개를 돌린 뒤 말을 이었다. “임수아 씨, 당신이 저를 물에 빠뜨린 건 우발적인 행동이라는 거 저도 알아요. 전 이미 임수아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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