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화
[내 말이! 모두 자기 말만 고집하고 있어. 임수아 엄마 말도 믿을 수 없고 임수아도 믿을 수 없어. 임수아가 결백하다는 걸 증명할 수 없다고.]
이 완전한 녹음이 발표되자 성혜란이 임수아에게 뿌린 오명이 많이 씻겨졌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도 상대하지 않았다.
임씨 가문.
“엄마! 엄마!”
임현지가 다급하게 거실로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
성혜란이 관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
성혜란 옆에 앉은 임현지는 이를 깨물고 말했다.
“SNS 봤어요? 수아가 촬영하는 영화 공식 SNS에서 그날 엄마가 촬영장에 가서 수아랑 얘기한 내용을 모두 인터넷에 올렸어요.”
“지금 온 세상이 내 신분을 알게 됐어요. 그뿐만 아니라 나 방금 재벌 아가씨 그룹 채팅방에서 퇴출당했어요. 흑흑흑...”
“뭐? 녹음이 있었어?”
임현지의 말을 들은 성혜란은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충격을 받은 후 탁자를 탁 치며 소리쳤다.
“이 나쁜 년이! 끝까지 가보겠다 이거지?”
“지금 당장 전화해야겠어.”
성혜란이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낼 준비를 하자 임현지가 귀띔했다.
“엄마 잊었어요? 수아는 이미 우리를 차단했어요.”
그제야 성혜란도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났다.
그러자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성혜란은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
“연락할 수 없다면 직접 찾아가면 되지! 그 년이 언제까지 우리를 계속 피할 수 있을 것 같아?”
말을 마친 그녀는 일어섰고 당장 떠날 준비를 했다.
“당신 어디 가?”
그때 갑자기 위엄 있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성혜란과 임현지가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보니 임정민이 위층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임정민을 보자마자 성혜란은 그에게 다가가더니 격분에 차서 말했다.
“당신 마침 잘 왔어요. 나 지금 수아 만나러 가요. 그 년이 대체 어떤 일을 저질렀냐면요...”
그녀는 일의 경과를 간단히 임정민에게 말했다.
“그래서 현지는 재벌가 아가씨 그룹 채팅방에서 쫓겨났어요.”
성혜란의 말을 들은 임정민은 얼굴을 찌푸리고 그녀를 노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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