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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미래야...” 김주호가 그녀를 불렀다. “들어와.” 강미래는 별다른 감정 없이 말한 뒤 그대로 돌아서 거실로 향했다. 김주호도 그 뒤를 따라 소파에 앉았다. 강미래는 아무 말 없이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고 김주호는 조심스레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미래야, 어젯밤 일에 대해서는... 내 말도 좀 들어줄래?” “그래. 말해봐.” 김주호는 입술을 다문 채 잠깐 망설이다가 조용히 말했다. “요즘 신용진이라는 남자가 아람이한테 집착하고 있어. 진짜 미친놈처럼 굴어. 아람이는 계속 피하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아람이를 끌고 가버린 거야. 아람이 친구들 보는 앞에서, 그냥 막무가내로... 그 상황에서 난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었어. 아람이 외삼촌한테 연락해도 아무 소용 없을 것 같았고. 그래서 내가 직접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는 숨을 고르고는 계속 말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그때 내가 아람이 찾아간 건 잘한 선택이었어. 내가 도착했을 때 그 미친놈이 이미 아람이 옷을 벗기고 있었어. 진짜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 미래야, 알아. 어젯밤 내가 또 너를 두고 아람이한테 간 거. 그건 정말 미안해. 그런데 그때는 너무 급해서 설명할 틈도 없었어.” 김주호의 말을 다 들은 강미래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가만히 그를 바라봤다. 겉으로는 담담해 보였지만 속은 말로 다 못 할 만큼 실망스러웠다. 입꼬리를 살짝 올린 강미래는 고개를 돌려 김주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지금 이 얘기 나한테 한 의도가 뭐야? 내가 널 이해해 주길 바라는 거야? 아니면 ‘잘했어’라고 말해주길 원하는 거냐고.” “그게...” 김주호는 말끝을 흐렸다. 사실 강미래의 말처럼 이해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미래는 여전히 담담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그런 일 생겼으면 걔 친구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경찰 부르는 거였어. 그런데 왜 너한테 전화했을까? 너무 잘 아니까. 너는 무조건 갈 거라는 거. 그래서 무슨 일이든 생기면 아람이도 걔네도 다 너 먼저 찾는 거야. 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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