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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내가 보기엔 윤 대표님이랑 임수아 씨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그러게 말이야! 서은채보단 훨씬 낫지. 다른 건 몰라도 서은채는 지금 장애인인데, 무슨 자격으로 윤 대표님 옆에 있으려고 해?” 그 말을 들은 순간, 서은채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말도 안 돼!” 서윤미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당장이라도 달려가 따지려 했다. “윤미야!” 서은채가 그녀를 급히 불러 세웠다. “언니...” 서윤미는 억울한 듯한 눈빛으로 서은채를 바라보았다. 그때, 그쪽에서 다시 이런 말이 들려왔다. “그러니까! 이미 윤 대표님이랑 서은채는 끝난 사이인데 아직도 질척거리면서 매달리는 거 보면 진짜 창피한 줄도 모르지.” “어디 그뿐이야! 내가 보기에는 그 집안 자체가 뻔뻔하기 짝이 없어! 하하하!” 그 노골적이고 모욕적인 말들은 칼날처럼 서은채의 가슴을 깊숙이 찔러댔다. 그녀는 휠체어 팔걸이에 얹어 둔 손을 서서히 꽉 움켜쥐었다. “가자...” 서은채가 조용히 말했다. 서윤미는 억울하고 속이 뒤집혔지만 얼굴색이 창백해진 언니의 얼굴을 보고는 결국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밀고 자리를 떴다. 사람 없는 구석으로 간 뒤에야, 서윤미는 이를 악물고 쏘아붙였다. “망할 것들, 깡그리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리고 고개를 숙여 서은채를 바라보며 말했다. “언니, 저 인간들 말 신경 쓰지 마. 그냥 개소리인 줄 알면 돼.” 서은채의 표정은 비교적 담담했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서윤미를 바라보며 물었다. “윤미야, 저 사람들이 왜 저런 말을 한 것 같아? 왜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나를 욕하면서 임수아랑 시혁이가 잘 어울린다고 떠드는 것 같아?” 서윤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서은채는 씁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왜냐하면 할머님께서 이제 대놓고 태도를 보여주셨거든. 나를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못마땅해하시지. 그런데 임수아는? 손주며느리 감이라면서 얼마나 마음에 들어 하시는지 몰라. 그러니까 다들 그 속내를 눈치채고 이제는 거리낌 없이 나를 욕하는 거야.” 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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