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화
“헐...”
남지희는 옆에서 말문이 막혔다.
‘이렇게 쉽게 자극받다니. 이럴 일이야? 너무 연약한 거 아니야?’
임수아는 고개 돌려 남지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희야, 먼저 돌아가. 같이 병원 좀 다녀올게.”
남지희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도 같이 갈까?”
임수아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만 가면 돼. 넌 아직 할 일이 있잖아. 같이 안 가도 돼.”
남지희는 더 이상 고집부리지 않고 잠시 침묵한 뒤에 말했다.
“그래. 그러면 난 먼저 갈게.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응. 알았어.”
임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했다.
남지희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했다.
구급차에 오른 후, 서윤미는 다급한 표정으로 윤시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슨 일이야.”
윤시혁의 말투는 다소 짜증이 섞인 말투였다.
서윤미는 윤시혁의 말투가 어떻든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바로 말했다.
“형부, 언니가 쓰러졌어요. 지금 병원으로 가는 길이에요.”
윤시혁은 듣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어쩌다가?”
서윤미는 고개 들어 임수아를 매섭게 노려보며 윤시혁에게 고자질했다.
“다 수아 씨 때문이에요. 수아 씨가 언니를 기절시켰거든요.”
“임수아? 수아도 거기 있어?”
윤시혁은 의아하기만 했다.
“네.”
“어느 병원인데?”
윤시혁은 바로 어느 병원인지부터 물었다.
서윤미는 표정이 환해지면서 서둘러 병원 이름을 말했다.
전화기 너머의 윤시혁은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통화를 마친 서윤미는 계속해서 임수아를 악랄하게 노려보며 말했다.
“수아 씨, 두고 봐요. 형부가 반드시 언니 대신 복수할 거예요.”
임수아는 콧방귀를 뀌었다.
“형부라고 함부로 부르지 말죠? 그래도 제 남편인데.”
이 말을 들은 의사와 간호사는 모두 잠시 멈칫하고 말았다.
그들은 다소 놀란 표정으로 임수아와 의식을 잃은 서은채를 번갈아 보다가 결국 서윤미에게 시선이 갔다.
“너!”
서윤미는 또 흥분하기 시작했다.
반박하고 싶어도 사실이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
의사와 간호사의 이상한 시선에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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