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화
송기백은 무의식적으로 임수아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원래는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잡으려던 것뿐이었는데 힘이 너무 들어가 그녀를 자기 품 안으로 끌어당기고 말았다. 한순간 송기백도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고개 숙여 코앞에 있는 임수아를 바라보던 송기백의 눈빛은 점점 어두워졌다.
그의 코끝에는 온통 상쾌하고 은은한 그녀의 향기였다.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그런 향기였다.
너무 가까워서 그런지 송기백은 그제야 그녀의 목에 남아있는 키스 자국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설마... 키스 자국?’
송기백의 눈빛은 순간 날카로워졌다.
그의 가슴에 힘껏 부딪힌 임수아는 코끝이 아리고 머리도 잠시 어지러워지는 느낌이었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다급히 손을 뻗어 송기백을 밀어냈다.
뒤로 물러설 때, 발목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이 전해졌다.
“으윽...”
임수아는 무의식적으로 고통스러운 소리를 냈다.
“왜 그래요? 괜찮아요?”
송기백은 걱정 어린 목소리로 물었고, 다가가 그녀를 부축하려고 했다.
“괜찮아요.”
임수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냥 발목을 삐었을 뿐이에요.”
그제야 그녀는 방금 돌멩이를 밟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발목이 삐었으면 서 있지 말고 차에 앉아있어요.”
송기백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또 말했다.
“발목도 삐었는데 직접 운전하지 말고 제가 집까지 데려다줄게요.”
임수아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아니요. 기사님한테 데리러 와달라고 하면 돼요.”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기사님한테 지금 있는 주소를 정확히 알려주고는 전화를 끊었다.
송기백은 다소 난처한 듯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수아 씨, 사실 너무 거리 둘 필요 없어요. 저희는 친구잖아요. 발목이 삐었는데 친구로서 집까지 데려다주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요.”
임수아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기사님이 곧 올 거예요. 기백 씨는 럭키를 데리고 먼저 가요. 럭키가 벌써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송기백이 말했다.
“괜찮아요. 여기서 같이 기다리고 있다가 기사님이 오시면 갈게요.”
“아니요. 저는 그냥 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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