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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참 공교롭네요!” 임수아는 웃음을 터뜨리더니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윤시혁은 그녀의 말에 담긴 숨은 뜻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차갑게 식은 눈빛으로 호텔 지배인을 바라보며 낮게 경고했다.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죠. 3초 드리겠습니다. 만약 돈을 받고 고의로 영상을 지운 거라면...” 윤시혁은 갑자기 입꼬리를 올리더니 섬뜩할 만큼 살벌한 말을 뱉어냈다. “내일 이 호텔 주인이 바뀌게 될 거예요.” 그 한마디에 호텔 지배인의 다리가 힘이 풀려 주저앉을 뻔했다.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급히 고개를 저었다. “대, 대표님! 그건 안, 안 됩니다!” “그럼 말하세요.” 윤시혁이 목소리를 높였다. 온몸을 덜덜 떨던 지배인은 결국 모든 걸 털어놓았다. “그날... 대표님의 비서분께서 찾아와 직접 지시했습니다! 10일 밤의 CCTV를 전부 지우라고 말입니다!” 그 말은 폭탄처럼 VIP 대기실을 뒤흔들었다. 임수아의 얼굴이 굳어지더니 이내 믿을 수 없다는 듯 윤시혁을 바라봤다. 윤시혁 역시 눈빛이 흔들리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곧 그는 웃음을 흘리며 낮게 물었다. “내 비서요?” “네.” 호텔 지배인은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윤시혁에게 알렸다. “11일 점심 무렵에 직접 찾아왔습니다. 대표님의 명령이라며 10일의 모든 영상을 삭제하라고 했습니다. 또 전날 밤에 대표님께서 호텔에 오신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말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저는 감히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곧바로 그분의 명령대로 영상을 삭제했죠.” 윤시혁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호텔 지배인의 반응을 보니 거짓을 꾸며내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무엇보다 그에게는 거짓말로 목숨을 걸 이유도 없었다. “그 사람이 내 비서였다고요? 증거는 있어요?” 윤시혁이 낮게 묻자 호텔 지배인은 고개를 저었다. “증거는... 없습니다. 제가 따로 확인하지도 않았었죠. 어차피 감히 대표님의 비서를 사칭할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윤시혁이 싸늘하게 웃었다. “그날 화동 호텔에 온 사실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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