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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2장

하현은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여기 없었던 걸로 하는 게 여러모로 좋겠군요.” 말을 마치며 하현은 주향무에게 자신을 집에 데려다줄 차량을 좀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현은 차에 오르려다 말고 잠시 얼굴을 찌푸렸다. “참, 오늘 밤 이양범은 못 본 것 같은데, 그놈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비록 그와 이양범은 공식적으로 만난 적은 없지만 별장으로 오라고 한 것과 상기 일행의 행동으로 보아 이양범은 절대 그냥 도망칠 사람이 아니었다. 이양범 같은 극악무도한 인간은 상대하기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잡을 겁니다. 끝까지 추궁해서 그놈을 잡아야죠.” 말은 단호하게 했지만 주향무의 얼굴엔 어두운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다만 확실한 증거를 잡지 않으면 그놈을 총살시키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껏해야 몇 년 갇혀 있는 것이 다겠죠!” “그놈은 이런 극악무도한 일에 직접 개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금정과 연경까지 아우르는 인맥을 통해 배후에서 지시할 뿐이죠.” “그를 무죄로 판결하진 않겠지만 목숨은 보전하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들어가면 평생 나올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말을 마치는 주향무의 마음은 거친 혼란에 휩싸였다. 이양범은 정말 별것 아니지만 그의 뒤에 있는 이여웅, 진화개발, 그리고 진화개발 뒤에 있는 실세인 그 사람은 정말 상대하기 쉽지 않다. 비록 은둔가 주 씨 가문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인물과 강경하게 맞서고 싶지 않았다. 하현은 주향무의 난처함을 알아차리고 웃으며 말했다. “주 서장님, 너무 골치 아파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 이양범이 이렇게 곤궁에 처하게 된 것을 보고 누군가 더욱 심하게 그에게 돌을 던져 헤어나지 못할 궁지로 몰아넣을지도 모르죠.” 하현은 차에 올라타 어두운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낸 뒤 운전기사에게 병원으로 가자고 말했다. ... 밤 12시. 짙은 녹색 도요타 엘파 한 대가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차에는 총을 든 경호원들이 몇몇 있었고 그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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