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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장

  김민덕이 왜 자신을 불렀는지, 김준혁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한 가지는 맞혔지만, 다른 한 가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곧 김준혁은 김씨 가문의 별장으로 돌아와 김민덕 앞에 섰다. 지시를 들은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저더러 나윤아와 재혼하라는 건가요?"   김민덕은 그를 한 번 노려보더니 말했다. "왜, 설마 너 정말로 송연서랑 결혼하고 싶다는 거냐?"   송연서와 결혼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지만, 나윤아와 재혼하는 일 역시 불가능했다.   "제가 누구와 결혼하고 싶은지는 별개의 문제고, 나윤아와의 재혼은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김민덕은 곧바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뭐가 불가능하다는 거야? 나윤아는 널 좋아하잖아. 네가 좀 달래주고, 사과도 하고. 아, 맞다. 나중에 다연이도 보내서 사과하게 해. 진심을 담아서, 여러 번 시도해 봐."   김준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김민덕은 옆에서 계속 나윤아를 어떻게 설득할지 잔소리를 늘어놨다.   너무 오래 떠들었기 때문일까. 김준혁이 계속 반응이 없자 김민덕은 다소 조급해져 지팡이로 그를 툭 쳤다.   화가 난 김민덕이 말했다.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데, 듣고는 있는 거냐? 송 씨 가문의 두 자매는 하나같이 만만치 않아! 나윤아는 집안도 좋고, 능력도 있고, 가장 중요한 건 널 좋아한다는 거야! 여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한테 가장 쉽게 마음이 약해지는 법이야. 네가 조금만 신경 쓰면 재혼은 시간문제다."   "할아버지, 말씀하신 건 생각해 보겠습니다. 점심 약속이 있어서 같이 식사는 못 하겠네요. 회사로 돌아가겠습니다."   김준혁은 말을 마치자 곧장 자리를 떴다. 김민덕이 뒤에서 여러 번 불렀지만, 그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 듯했다.   분노한 김민덕은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를 그대로 던져버렸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장식품이 부딪혀 바닥에 떨어지며 "쾅" 소리가 났고, 놀란 강대영이 급히 뛰어 들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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