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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장

  강대영의 말을 들은 김다연의 얼굴빛이 몇 차례 바뀌었다. 강대영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무 일도 아니에요. 그냥 몸이 좀 안 좋아서요. 먼저 방에 들어가 있을게요." 김다연은 어색하게 두어 번 웃고는, 급히 돌아서 계단을 올라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가슴을 두드리며 진정한 뒤, 조금 차분해지자 지영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영우야, 내일 나윤아가 우리 집에 온대. 혹시 뭔가 알게 된 거 아닐까?"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김다연은 조급하게 쏟아냈다.   "너, 이준영 만날 때 다른 사람 본 적 있어?" 잠시 침묵하던 지영우가 되물었다.   "없어. 내가 일부러 서쪽 식당 골랐거든. 거긴 다 가난한 사람들뿐이잖아." 김다연은 기억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그럼 뭘 걱정해. 어쩌면 인터넷에서 다들 나윤아 욕하니까, 그냥 화해하러 오는 걸 수도 있잖아." 지영우가 분석했다.   지영우의 말에 김다연은 어느 정도 수긍하며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았다.   다음 날 저녁, 김씨 가문의 식구들은 모두 단정히 차려입고 거실에 모여 있었다.   김다연은 이유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 왠지 나윤아를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김민덕은 주위를 둘러보며 찡그린 얼굴로 물었다. "다연이는? 왜 아직 안 내려오지?"   그때 위층에서 내려온 강대영이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다연 양이 몸이 안 좋다며 식사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가서 전해. 안 내려오면 신용카드 정지시킨다고." 김민덕은 김다연에게 불만이 가득했다. 누가 지더러 밥 먹으러 오라고 했나?   김다연이 마지못해 식탁에 앉았을 때, 나윤아와 강하윤이 김씨 가문의 대문을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나윤아는 샤넬의 오트쿠튀르를 입고 있었고, 아름답고 기품 있는 모습이었다.   "윤아 양, 환영하네." 김민덕의 얼굴에는 보기 드문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강대영에게 말했다. "주방장에게 요리를 내오라고 전하게."   나윤아는 미소를 띤 채 자리에 앉아 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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