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화
김다연이 떠난 뒤, 김준혁도 김민덕에게 작별을 고하고 회사로 돌아갔다.
김민덕은 서재에 앉아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책상 위의 유선전화를 집어 강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대영, 잠깐 와라." 김민덕은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강대영이 김민덕의 서재 문을 두드렸다.
"김 회장님, 저를 부르셨습니까?" 강대영은 늘 그렇듯 침착하고 예의 바르게, 김민덕의 책상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음, 예전에 나윤아와 김준혁이 아직 이혼하지 않았을 때, 우리 집이 그녀에게 확실히 빚진 게 있었다." 김민덕은 다소 피곤해 보였고, 강대영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이제는 김준혁이 나윤아와 다시 재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 김 회장님. 나윤아 씨의 집안이 김준혁과 가장 잘 어울립니다." 강대영은 김민덕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래서 내가 김준혁을 위해 장애물을 정리해 주려고 한다." 김민덕은 표정을 가다듬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에 김준혁이 김다연을 보내겠다고 했을 때도 나 역시 동의했다."
강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다만 표정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김민덕은 다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아직 한 사람이 더 있다. 그 사람 역시 정리가 필요하다."
"김 회장님, 송 씨 가문의 둘째 아가씨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강대영이 물었다.
김민덕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며칠 뒤, 강대영은 혼자서 송연희와 송연서가 잠시 머물고 있는 아파트를 찾았다.
송연서와 송연희는 강대영이 직접 찾아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문 앞에 선 강대영을 보며 서로 눈을 마주쳤고, 송연서가 먼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강대영 씨, 오랜만이에요."
송연서는 그렇게 말하며 강대영을 아파트 안으로 안내했다.
김민덕이 알지 못했던 사실은, 그가 김다연을 보내기로 결심한 바로 그날, 김다연이 이미 송연서와 송연희에게 전화를 했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김민덕이 김준혁과 나윤아의 재혼을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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