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화
“아빠, 호텔에 무슨 일 생겼어요? 왜 직원들 월급 한 달이나 미뤘어요?”
“회계 담당자 오채아가 아직 안 돌아왔어. 그 사람이 돌아오면 바로 지급할 거야.”
심민지가 목소리를 높였다.
“아빠, 제가 호텔 경영을 아빠 옆에서 배운 지 몇 년인데.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대체 무슨 일이에요?”
심광렬은 딸의 호통에 흠칫 놀랐다.
“별거 아니야. 아빠가 처리할 수 있어.”
“무슨 일인지 저한테 말씀하세요. 같이 해결해요, 우리.”
심광렬이 머뭇거리는 사이 밖에서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심민지가 먼저 앞으로 나섰다.
“누구세요?”
그들 중 한 사람이 명함을 내밀었다.
“부동산 중개업자입니다. 집주인께서 이 별장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해서요.”
심민지는 명함을 받지 않고 심광렬을 돌아보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빠, 언제까지 저한테 숨기실 거예요?”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참지 못하고 심민지를 옆으로 끌어당겼다.
“사장님이 말씀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아가씨, 사장님을 몰아붙이지 마세요. 신철민이랑 오채아가 손잡고 호텔 재산을 다 빼돌렸어요.”
심민지는 하마터면 주저앉을 뻔했다가 진정한 후 스스로를 다독였다.
“괜찮아. 호텔만 남아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아주머니는 심민지의 멘탈이 괜찮다고 판단했는지 말을 이었다.
“그리고 사장님이 연락이 안 된 한 달 동안... 잡혀들어갔었어요.”
“잡혀들어가다니요?”
“지금은 보석 상태예요. 세무 쪽에서 세금 미납 건으로 경고가 왔었는데 사장님이 오채아 회계사한테 세금을 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내지 않았어요. 오채아를 믿을 수 없어서 신철민한테 처리하라고 했는데 신철민도 세금을 내지 않은 거 있죠? 이젠 상습적인 탈세로 3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형을 피하기 어려워졌어요.”
믿을 수 없었던 심민지는 뒷걸음질 치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 그 모습을 본 별장 안의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심광렬이 급히 앞으로 달려왔다.
“민지야, 괜찮아?”
심민지는 심하게 굴렀는데도 고통을 전혀 느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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