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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졸업식 당일 아버지도 왔다. 심민지는 죄책감에 휩싸인 얼굴로 아버지를 보며 나지막이 불렀다. “아빠...” 그녀는 아버지를 구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변호사가 방법을 찾아줄지도, 돈을 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채아와 신철민을 찾도록 전면적으로 수색을 지시했으니 그들을 찾을 가능성도 있었다. 심광렬은 딸의 두 눈에 담긴 죄책감을 읽었다. “민지야, 아빠는 네가 이렇게 훌륭하게 자란 것만 봐도 만족해.” 아버지는 딸이 계속 말했던 남자친구가 떠올랐다. 이번에 들어가면 몇 년은 나오지 못할 것이고 나올 때쯤이면 심민지가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을 수도 있다. 하여 들어가기 전에 심민지가 평생 함께하고 싶어 하는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직접 보고 싶었다. “아빠가 네 남자친구 만나봐도 될까?” 심민지는 잠시 망설였다. 두 사람의 대화가 그녀가 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던 그날 이후로 멈춰 있었다. 며칠 동안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아버지를 만나라고 하는 건 다소 어색했다. 성지태가 요즘 연락이 없었던 이유가 6억 원을 빌려달라고 했던 일 때문일 것이라 생각했다. 원래 그녀의 잘못이기에 이 기회에 그와의 어색한 관계를 풀려 했다. 심민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반대편으로 가서 성지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벽 너머로 성지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고작 하룻밤 잤을 뿐인데 얘 아빠가 나를 보자고 한대.” 정우빈은 성지태의 말이 진심인지 홧김에 한 말인지 알 수 없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두 그가 심민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 말은 여자를 사랑하는 사람이 할 법한 말이 아니었다. 성지태가 낯설게 느껴진 정우빈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너... 민지를 좋아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 성지태는 건방진 태도로 대답했다. “먼저 다가온 여자는 그냥 가지고 놀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서현우가 비아냥거렸다. “가지고 놀았으면 돈이라도 줘야지. 돈을 안 주면 네가 결혼해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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