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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성지태는 테이블을 힘껏 걷어찼다. “젠장...” 여자에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 같았다. 심민지는 잠이 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침에 청소하러 들어온 아줌마의 기척에 깼다. 8시 반, 회진하던 전문의가 심민지의 보고서를 살폈다. “큰 문제는 아니에요. 영양실조의 전조가 있어요. 요즘 다이어트가 유행한다고는 하나 그것도 비만에 한해서예요. 환자분처럼 마른 사람은 오히려 체중을 늘려야죠. 앞으로 많이 먹고 영양분 따져가면서 먹어요.” 의사는 요즘 세상에 다이어트로 영양실조에 걸리는 건 생각해도 가난해서 영양실조에 걸리는 건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았다. “선생님. 이만 퇴원해도 될까요?” “검사 하나만 더 하고 결과 괜찮으면 퇴원해도 돼요.” 의사는 검사를 예약해 주고 자리를 떠났다. 심민지는 의사가 나가자마자 아침을 사러 간다는 핑계로 병원을 나섰다. 사실 심민지는 어제저녁에 성지태가 솟구쳐 오르는 욕구를 꾹 참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아마 병원에서 나가자마자 여자를 찾으러 갔을 텐데 욕구가 해소되면 무조건 다시 찾아와 괴롭힐 것이다. 성지태는 아무 이유 없이 시계를 잃어버렸다고 할 사람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심민지에게 원하는 게 있어서 그러는 것 같았다. 그러니 도망갈 수 있을 때 도망가는 게 현명한 선택이었다. 병원에서 나와 술집으로 달려간 심민지는 담당자를 찾아 월급을 챙기고는 기숙사로 가서 물건을 정리했다. 채진화는 심민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붕대를 풀기 전에 이렇게 퇴원해도 되는 거예요?” “괜찮아요. 지금 안 가면 못 갈지도 몰라요. 아참, 언니. 어제 도와줘서 고마워요. 기회가 된다면 또 봐요.” 채진화는 옷을 캐리어에 아무렇게나 욱여넣는 심민지를 보고 이렇게 물었다. “하루만 하고 가는 거예요?” “네. 하루라도 일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고맙긴요. 내가 아니었으면 머리가 깨질 일도 없었을 텐데.” “아니에요. 내가 운이 없었던 거죠. 언니가 아니었으면 어디 가서 6만 원을 받겠어요. 보름 정도는 살 수 있을 거예요. 아무래도 앞으로 또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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