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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리 대단한 건 아니니까. 그리고 그건 황 도사를 위한 일이기도 해.” 염태곤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궁금한 듯 고개를 들며 물었다. “저를 위한 일이라고요? 그게 대체 뭐죠?” 염태곤은 지팡이를 짚고서 민망한 듯 웃으며 말했다. “사실 효남이는 음사 체질이야. 그건 황 도사도 알고 있겠지. 이 체질의 사람은 아주 강한 음기를 타고나서 악령들이 쉽게 꼬여. 하지만 황 도사의 사부님이 그러셨지. 삼청주가 있다면 효남이 체내에 있는 음기를 없앨 수 있다고. 그러니 황 도사는 삼청주를 찾아내기만 하면 효남이와 결혼할 수 있어.” “삼청주요? 그게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건 줄 아세요?” 염태곤의 말을 들은 나는 하마터면 욕설을 내뱉을 뻔했다. 염태곤이 말한 삼청이라는 것은 도교에서 말하는 3대 천존인 옥청원시천존, 상청영보천존, 태청도덕천존을 가리켰다. 그리고 삼청주를 만들려면 일단 옥청주, 상청주, 태청주를 찾아야 하는데 세 가지 모두 대자연이 키워낸 보물들로 그것들이 어디에 있는지 나는 전혀 몰랐다. “걱정할 필요는 없어. 삼청주에 관한 소식은 내가 알아냈으니까. 내가 알아낸 정보를 따라 찾아보면 틀림없이 찾아낼 수 있을 거야.” 염태곤은 미리 준비해 둔 지도를 꺼냈다. 그 위에는 세 개의 서로 다른 장소가 표시되어 있었고 나는 그것을 본 순간 저도 모르게 흠칫했다. 지도에 표시된 세 곳은 앞으로 나와 결혼하게 될 세 신부가 있는 곳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염태곤은 눈을 가늘게 뜬 채로 지도를 유심히 바라보며 말했다. “사실 이건 천사님이 1년 전에 주신 지도야. 황 도사가 오면 이 지도를 챙겨주며 삼청주를 찾게 하면 된다고 하셨지. 황 도사는 천사님 제자니까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거야.” “할아버지가 시키신 일이었군요.” 지도를 챙긴 나는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황영수가 염태곤을 시켜 내게 이 지도를 전달한 걸 보면 그는 내가 이곳으로 올 거라는 걸 이미 예상한 듯했다. 그러나 정작 나는 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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