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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어쩐지 그놈이 그렇게 힘이 세고 조옥정까지 붙잡더라니... 요괴라는 존재는 때로는 귀보다 훨씬 무서웠다. 하지만 요괴에 관한 이야기는 예전에도 황영수가 별로 말해준 적이 없었다. 우리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귀 쪽을 상대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엔? 내가 기억하기론... 양유리의 몸에서 뭔가 사람 형체 같은 게 튀어나왔고, 염효남과 같이 그 비늘 인간을 죽였댔어. 그 둘은 또 어떻게 된 거야?” 나는 궁금함에 한마디 물었다. 두 여자의 이야기가 나오자, 조옥정은 즉시 공포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멀지 않은 곳에서 곤히 자고 있는 염효남을 바라보았다. “여보, 그 둘은 귀가 아니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들도 요괴예요.” “뭐?” 그녀의 말에 나는 몸이 굳어버렸다. 자세히 보니, 그녀의 얼굴엔 두려움이 가득했다. “어젯밤의 그 비늘 인간... 그는 저 같은 천 년 도행을 쌓은 여귀도 순식간에 잡아갈 만큼 강했어요. 절대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죠. 그런데 그런 괴물 같은 상대가, 그 둘에게 순식간에 죽임을 당했어요. 그걸 보면 그녀들 몸속에 숨어 있는 게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 수 있죠.” 조옥정은 목소리를 낮춰 내 귀에 속삭였다. “염효남과 양유리 몸속에는... 어쩌면 각각 요왕 한 마리씩 숨어 있는 걸지도 몰라요.” “요왕?” 그 말을 듣자 나는 바로 어젯밤 비늘 인간이 남긴 말이 떠올랐다. 그는 죽기 직전에도 염효남과 양유리가 요왕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아무런 사악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 염효남을 보고 있자니 그녀가 도저히 그런 대단한 존재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여보, 이건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해요. 당신 할아버지가 요왕 둘을 당신 곁에 붙여둔 건, 아마도 당신한테 들러붙은 것들을 처리하게 하려는 뜻일 거예요. 하지만… 만약 그 둘이 당신을 돕기는커녕 먼저 해치기라도 한다면, 그땐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돼요!” 조옥정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그… 그렇게까지야 되겠어?” 어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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