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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이 펜던트는 내가 그 꼬맹이에게 줬던 거다. 그런데... 어떻게 임서희 손에 있었지? ...설마 임서희가 그 꼬맹이?’ 그 생각이 미치자, 박도운은 온몸이 미세하게 떨렸고 검은 옥 펜던트를 움켜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때 뒤에서 류가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아까는 제가 다른 목걸이 말씀하시는 줄 알고 착각했었나 봐요. 이 검은 옥 펜던트를 말씀하신 거라면... 그건 제 거예요” 박도운의 얼굴이 서늘하게 식었다. 그는 앉아 있던 류가희를 그대로 낚아채듯 일으켜 세웠다. 류가희는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똑바로 봐. 이 펜던트, 정확히 어디서 난 거야?” 박도운의 강렬한 눈빛에 류가희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항상 제 베개 밑에 있었는데... 제가 머리를 크게 다쳐서... 어디서 났는지 기억이 안 나요!” “네 베개 밑에?” 박도운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 말은 네가 꼬맹이였다는 거야? 아니야. 내가 기억하는 얼굴과 달라!” 지금 그는 모든 단서를 연결해 줄 ‘한 가지 설명’을 절실하게 찾고 있었다. 류가희는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대표님... 사실 화재 때문에 얼굴을 심하게 데어서 재건 수술을 했어요. 게다가 머리도 다쳐서 기억을 많이 잃었어요...” “화상에... 기억상실까지?” 박도운의 시선이 흔들렸다. 그는 다시 류가희를 앉히고 고개를 돌려 지시를 내렸다. “지금 당장 확인해. 류가희가 실제로 성형했는지, 언제 어디서 했는지!” 류가희는 주먹을 움켜쥐며 불안한 기색을 띤 채 물었다. “대표님... 저를 믿지 못하시는 거예요?” 박도운은 그녀에게로 시선을 떨구더니, 순간 부드러운 웃음을 지으며 가까이 몸을 숙였다. “네 말이 진실이라면... 내가 끝까지 책임진다.” 하지만 이어진 말은 등골이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단 한 글자라도 거짓이라면... 널 치외법권 지대로 보내줄게.” 그곳은 법도, 인권도, 생사도 보장되지 않는 ‘살아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악명 높은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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