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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은근한 유혹

서연오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부터 임예나의 시선은 좀처럼 그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배문수의 생일잔치 전날, 서아린이 알려준 주소로 찾아갔을 때 문을 열어준 사람이 서연오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를 처음 본 순간, 임예나의 가슴은 격렬하게 뛰었고 온몸의 피가 끓어오르는 듯했다. 몇 년 만에 마주한 서연오는 한층 더 성숙해져 있었고 이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그의 몸에서 풍기는 고고하고 차가운 분위기는 마치 걸어 다니는 테스토스테론 같았다. 정말이지 엄청난 성적 매력이 넘쳐흘렀다. 아쉽게도 시간이 너무 늦어 오래 머물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집에 돌아온 뒤에도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서연오로 가득 차 있었고 다시 그를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서아린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임예나의 노골적인 시선을 알아챈 서아린은 마치 자신의 것을 탐내는 듯한 기분이 들어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졌다. 하지만 이 식사 자리의 의도를 떠올리며 곧 마음을 가다듬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얼마 안 기다렸어.” 서연오는 자연스럽게 서아린 옆자리에 앉으려 했다. 그러자 서아린은 임예나 맞은편 자리를 가리켰다. “저 자리에 앉아. 바깥 풍경이 잘 보여.” 서연오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마침 종업원이 음식을 가져오는 바람에 그는 자리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앉았다. 임예나는 서아린이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눈을 깜빡이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메뉴판을 서연오에게 건네며 말했다. “저희가 방금 몇 가지 시켰는데, 더 드시고 싶은 거 있으면 골라 보세요.” 메뉴판을 건네받는 순간, 서연오는 고개를 들어 임예나를 바라보았다. 임예나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지만 애써 침착한 척하며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그 동작은 무척 매혹적이어서 늘 많은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곤 했다. 그녀는 서연오 역시 자신을 눈여겨볼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서연오의 시선은 잠시 그녀를 스치고 지나가더니 결국 서아린에게로 향했다. “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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