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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죽기보다 못한 고통

그 시각, 버려진 시멘트 공장에서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바닥에 엎드린 채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살... 살려주세요. 제발 죽이지 마세요...” 처참한 비명은 아주 희미하게 새어 나왔다. 노임호는 다시 한번 남자의 아랫배를 힘껏 걷어찼다. 남자의 몸은 1미터가 넘게 굴러갔고 바닥에는 기다란 핏자국이 남았다. “말해. 누가 시켜서 한 짓이야?” 노임호는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반짝이는 구두로 남자의 피투성이가 된 사타구니를 짓밟았다. 남자는 간신히 숨만 붙어 있었고 목소리는 산산이 흩어졌다. “누군가 저한테 전화를 해서... 방에... 좋은 게 있다고...” “누구 전화인데?” “모르는 번호였어요. 저... 저는 몰라요.” 맞은편에 앉아 있던 서연오의 잘생긴 얼굴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목소리마저 냉기를 띠고 있었다. “찾아.” “예.” 노임호는 남자의 몸을 샅샅이 뒤졌다. 곧 휴대전화를 찾아내 남자의 손가락으로 잠금을 해제한 뒤 서연오에게 건넸다. 서연오는 통화 기록을 살펴보았다. 과연 최근에 연락한 번호가 하나 남아 있었다. 그는 즉시 전화를 걸었다. “고객님께서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서연오는 미간을 찌푸리며 노임호에게 조사를 지시했다. 잠시 후 노임호가 소식을 전해왔다. “대표님, 이 번호는 레스토랑 종업원 번호인데, 얼마 전에 사직했다고 합니다.” 서연오는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주변 공기마저 얼어붙을 듯한 살기를 내뿜었다. 그 남자를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지금 당장 능지처참이라도 할 듯 서늘했다. 남자는 죽을 만큼 두려웠다. 눈을 크게 뜨고 감히 눈을 감지 못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눈을 감았다가는 또다시 가해지는 고통에 영원히 눈을 뜨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이 사람들은 너무도 잔인했다. 호텔에서 이미 반쯤 죽여 놓고도 만족하지 못해 이곳으로 끌고 와, 지금까지 고문을 이어가고 있었다. 기절이라도 하면 더욱 잔혹한 방법으로 억지로 깨웠다. 차라리 지금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죽기보다 못한 고통을 더는 겪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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