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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엉덩이를 때리다

그의 숨결은 뜨거웠다. 그 안에는 위스키의 깊은 향기가 섞여 있었다. 가느다란 숨결이 서아린의 모세혈관을 자극했다. 분명 술은 마시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제압당하자 서아린은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렸다. 목소리마저 떨렸다. “거기서 안 자기로 했어. 그냥... 기분 전환하러 나온 거고.” 서연오는 예전의 다정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채, 눈빛은 위험하게 일렁였다. “기분 전환을 남자랑 어깨동무하면서 해?” 서아린은 그가 화가 났다는 걸 단번에 알았다. 결혼 전부터 서연오는 그녀에게 엄격했다. 그는 절대로 그녀가 술집에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번에도 술에 취해 남자 모델을 찾았다가 서연오에게 붙잡혔었다. 이번에도 또 그에게 걸렸으니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서아린은 어쩔 수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척 애교를 부렸다. “그냥 춤만 추러 온 거야.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얼씬도 못 했다고.” “안 했다고?” 서연오는 분명히 보았다. 어떤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를 스치는 장면을. 그가 제때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서아린은 그 남자가 건네는 술을 마셨을지도 모른다. 지금 서연오의 가슴속에서는 분노가 들끓고 있었다. 그녀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당장이라도 혼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참았다. 그녀를 번쩍 들어 올린 뒤, 손바닥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렸다. “찰싹!” 맑은 소리가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 유독 또렷하게 울려 퍼졌다. 서아린의 엉덩이는 탐스럽고 탄력 있었고 손바닥이 내려간 뒤, 그녀의 엉덩이는 몇 번이나 흔들렸다. 서아린은 얼이 빠진 듯 멍해졌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깨닫는 순간, 얼굴이 귓불에서 목덜미까지 단번에 붉어졌다. ‘내 엉덩이를 때리다니!’ 정신이 나간 틈을 타, 또 한 번 손바닥을 내려쳤다. 서아린의 얼굴은 마치 불판 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뜨거워졌다. 촉촉한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고 앙다문 붉은 입술은 가련하고도 무고해 보였다. 서연오는 그녀를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그녀를 차에 태워 뒷좌석에 던져 넣은 뒤, 위험하게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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