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화 배신하면 끝장이야
심유라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골치 아픈 일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들이닥쳤다.
심유라가 주씨 가문 별장으로 돌아오자마자, 며칠째 집에도 들어오지 않던 주민우가 급히 돌아왔다. 심유라는 무슨 말을 꺼내기도 전에 주민우가 다짜고짜 심유라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주씨 가문 체면을 네가 다 망쳐 놨어!”
심유라는 화끈거리는 뺨을 움켜쥐고 발끈했다.
“주민우, 너 미쳤어? 네가 감히 나를 때려?”
주민우는 서류 뭉치를 집어 들어 심유라 얼굴에 거칠게 내던졌다.
“나 몰래 밖에서 딴 남자 만나고 다녔어? 네가 지금 제정신이냐!”
심유라는 흩어진 종이들 사이에서 사진 한 장을 집어 들고 확인했다가, 그대로 숨이 막혔다. 온천 호텔에서 성찬우와 얽혀 있는 장면들이었고 사진은 하나같이 노골적이었고 눈을 돌리고 싶을 만큼 적나라했다.
심유라는 손끝이 떨렸지만 다급히 주민우 팔을 붙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변명했다.
“이거 합성이야. 민우야, 제발 믿어 줘.”
주민우가 냉정하게 받아쳤다.
“영상까지 내 휴대폰으로 왔는데 뭘 믿으라는 거야?”
주민우는 휴대폰을 꺼내 바로 영상을 틀어 심유라에게 보여 줬다. 심유라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영상도 가짜야. 나 이렇게까지 너 좋아하는데 내가 어떻게 너를 배신해.”
그러자 주민우는 이를 악물고 욕설을 내뱉었다.
“날 좋아한다면서 다른 남자랑 잠자리까지 가져? 심유라, 너 진짜 더럽다.”
주민우는 분노에 찬 얼굴로 심유라의 목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말해. 그 남자랑 언제부터 엮였어?”
주민우는 회사에서 일하던 중 갑자기 그 영상이 날아오고 이어 같은 도시에서 보낸 빠른 배송까지 도착하자 정신이 나가 버렸다. 안에는 노골적인 사진들이 가득했고 주민우는 그걸 확인하자마자 아무것도 따질 틈도 없이 집으로 달려온 것이었다.
주민우 손아귀는 점점 더 거세졌고 심유라는 숨이 턱 막혀 눈앞이 아득해졌다.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민우야... 놔줘... 나... 숨이....”
그 시각, 진선희도 휴대폰 벨 소리에 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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