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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끝내 지켜지지 못한 아이

서아린은 동이 틀 무렵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그런데 그 뒤로는 세상이 까맣게 잊힐 정도로 푹 잠들어 버려 휴대폰 벨 소리에 깨지 않았으면 계속 잘 뻔했다. 몽롱한 채로 전화를 받자마자 임예나의 들뜬 목소리가 쏟아졌다. “아린아, 큰일 났어!” 그리고 임예나는 숨도 고르지 않고 말을 이었다. “어젯밤에 내가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았어? 너 혹시... 그 바에서 일한다던 남자랑 같이 있었던 거야? 얼마나 격렬했는지나 좀 들려줘. 몸은 또 얼마나 좋았고?” 서아린이 그런 이야기를 즐기는 성격은 아니었다. 다만 임예나가 평소에도 이런 얘기를 종종 꺼내서 서아린은 이제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편이었다. 서아린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임예나가 혀를 차며 웃었다. “아니지. 네 얘기보다 더 센 게 있어. 주민우랑 심유라 쪽이야.” 그 두 이름이 나오자 서아린의 잠이 확 달아나면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무슨 일인데?” 임예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말했다. “심유라가 출혈이 있어서 우리 병원으로 실려 왔거든. 근데 주민우가 그 자리에서 탯줄혈액을 채혈하라고 하고 자기랑 친자확인까지 바로 돌렸대.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아?” 서아린은 담담하게 말했다. “아이, 주민우 아이 아니었겠지.” “너 그걸 어떻게 알아?” 임예나는 놀라더니 곧바로 다시 신이 나서 말을 이어 갔다. “주민우가 결과 보고 얼굴이 완전히 굳었다더라. 그러고는 수술실로 가서 의사한테 아이를 정리하라고 했대.” 임예나는 잠깐 숨을 고르고 덧붙였다. “근데 심유라도 이미 출혈이 심했고 병원에 온 것도 늦어서... 솔직히 주민우가 그러지 않았어도 아이는 버티기 힘들었을 거라더라. 지금은 병실에서 난리야. 주씨 가문이 끝까지 붙잡고 있던 체면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말까지 나오고.” 임예나는 출근해서 동료들 얘기를 듣고 궁금해서 조금 더 알아봤을 뿐인데 이렇게 큰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는 듯 웃었다. “주씨 형제 둘 말고도 심유라가 뒤로 다른 남자랑 엮여 있었던 거면... 진짜 웃기지 않아? 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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