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3화 누가 감히 내 앞에서 아린이를 건드려!

밤 9시가 되어서야 주씨 가문으로 돌아온 서아린은 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안에서 다툼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 진선희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투덜거렸다. “어머님, 유라가 대체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거예요? 이미 6개월이나 지났으니 아기도 어느 정도 형태를 갖췄어요.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사람 목숨을 뺏는 것과 같아요.” 이어서 들려온 주민우의 목소리도 참는 듯하면서도 분노가 담겨 있었다. “할머니, 무슨 일이든 말로 하세요. 의사 말로는 이번에 유산기도 조금 있었다고 해요. 주의하지 않으면 어른과 아이 모두 위험할 수 있어요.” 최순옥이 코웃음을 쳤다. “너희들이 직접 물어봐, 저년이 무슨 짓을 했는지!” 눈시울이 시뻘게진 심유라는 눈물까지 글썽이고 있어 매우 불쌍해 보였다. “그냥 임신 중이라 호르몬 변화 때문에 욱했을 뿐이에요. 일부러 할머니를 어떻게 하려던 건 아니에요.” “날 어떻게 하려던 게 아니라고?” 화가 나서 탁자를 내리친 최순옥은 도우미를 불러 당시 상황을 솔직히 말하라고 했다. 집 안으로 들어온 서아린은 도우미의 말을 들은 후에야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다. 아침에 집에 돌아온 최순옥은 서아린이 보이지 않자 심유라에게 무심코 한마디 물었다. 그때 심유라가 매우 내키지 않는 태도로 응답하자 최순옥이 그녀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겨 몇 마디 훈계했던 것이었다. 그러자 심유라는 바로 거짓말까지 섞어가며 최순옥이 이것저것 잘못했다면서 주민우에게 일러바쳤던 것이다. 감정이 너무 격해진 상태에서 아침에 또 주민우와 격렬하게 관계를 갖다가 약간 피를 본 모양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진선희는 이 일을 알고 나서는 사건의 경과를 알아보지도 않은 채 최순옥을 찾아가 따졌다. “귀요미, 이리 와봐.” 안으로 걸어 들어가던 서아린은 마침 귀요미가 구석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을 보고는 허리를 굽혀 고양이를 품에 안았다. 고개를 돌려 서아린을 발견한 진선희는 모든 화를 그녀에게 쏟아부었다. “어제는 밤새 돌아오지 않더니 오늘은 또 이렇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