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화 뭐가 되든 나는 서씨 가문 사람이다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고 서아린과 서연오는 서씨 가문의 별장으로 돌아왔고 마침 정원에서 꽃에 물을 주고 있던 임수환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들어오는 서연오를 보고 눈을 크게 떴다.
“도련님, 오늘 무슨 좋은 날인가요?”
왠지 사위가 혼례 인사를 드리러 온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서연오는 웃기만 하고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고 임수환은 의아했지만 그래도 선물을 옮기는 일을 돕기 위해 다가갔다.
거실로 들어서자 서영진은 소파에 앉아 차를 준비하고 있었고 눈을 들어 두 사람의 모습을 본 그의 표정에서도 의아함이 읽혔다.
“이게 무슨 일이야?”
서아린이 선물을 테이블 위에 올리며 어깨를 으쓱했다.
“오빠가 준비한 거예요. 아빠 드리려고요...”
서영진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래도 예의는 있구나. 장인 앞에 빈손으로 오는 건 곤란하지.”
서아린은 웃으며 서영진 옆으로 다가가 그의 팔을 살짝 끌어안았다.
“아빠... 일부러 숨긴 건 아니에요. 그냥... 몸이 안 좋으신 걸 알고... 놀라실까 봐요.”
서영진은 옆에 선 서연오를 힐끔 바라봤다.
딸을 빼앗긴 듯한 아빠의 질투가 숨김없이 그대로 드러났다.
“같이 살고 있는데 내가 눈치 못 채면 애가 생길 때까지 숨기려고 했던 거냐?”
그러자 서연오는 난처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고개를 숙였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아버지께 숨기지 말았어야 했는데... 용서해 주십시오.”
서아린도 고개를 숙이며 덧붙였다.
“저도 잘못했어요. 좀 더 빨리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서영진은 서아린과 서연오를 번갈아 보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됐어... 됐어. 이미 같이 살고 있는데 내가 뭐라고 하겠어.”
왼쪽에도 오른쪽에도 다 자신이 키운 자식들이었다.
다만 한 명은 양자에서 사위로 신분이 바뀌었을 뿐 달라진 건 그것뿐이었다.
그러면서 서영진은 속으로 생각했다.
‘이러면 양아들 좋은 일이긴 하지만 딸이 다시 주민우 같은 쓰레기를 만나는 일은 없겠어.’
하지만 장인으로서 분명히 사위에게 요구해야 했다.
그래서 서영진은 곧 목을 가다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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