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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대표님이 인천에 돌아온 이유

서아린은 두 눈을 뜨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의사가 침대맡에 서서 청진기로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있었다. 차가운 청진기가 뜨거운 가슴팍에 닿아 있었다. 의사는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진지하게 물었다. “열이 나는 것 외에 또 불편한 곳은 없어요?” 서아린이 목을 가리키자 의사는 설압자를 가지고 와서 검사하려고 했다. 이때 서연오는 침대에 앉더니 서아린을 품에 끌어안았다. 키가 훤칠하고 몸매가 다부져서 그런지 큰 침대가 아주 작아 보였다. 의사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서연오를 쳐다보았다. 누워서 목을 검사해도 되기에 굳이 서아린을 안을 필요가 없었다. 의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아린의 목을 검사했다. 서아린이 입을 크게 벌리자 의사는 설압자로 혀를 누르고 목 안의 상황을 확인했다. 그녀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엄숙하게 말했다. “편도선에 염증이 생겨서 고열로 이어진 거예요.” 서연오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물었다. “상태가 심각한가요?” 그러자 의사는 의료용 장갑을 벗으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고름이 생긴 걸 보니 빨리 치료받아야겠어요. 고열에 시달리다가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약을 먹으면 되나요?” 그는 온몸이 불구덩이 같은 서아린을 안고 있었다. 그녀의 몸에서 뿜어나오는 열기에 서연오도 몸이 뜨거워졌다. 그는 서아린이 잠든 후에 계속 옆에 있어 주었다. 그녀가 웅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이마를 만져보았더니 열이 나고 있었다. 체온계로 체온을 잰 결과 39.7도였다. 예전에 서아린이 폐렴에 걸리기 전에 고열에 시달렸었고 지금 상황과 매우 비슷했다. 그래서 서연오는 늦은 시간에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링거를 맞아야 해요.” 의사는 말하면서 상자에서 링거액을 꺼냈다. 어릴 적부터 주삿바늘을 무서워하는 서아린은 링거를 맞아야 한다는 말에 식은땀을 흘렸다.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침을 삼키기조차 힘들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의사는 링거액을 준비하고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뾰족한 주삿바늘을 쳐다보던 서아린은 무서워서 온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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