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화 하다가 걸려버렸잖아?
분노에 찬 심유라는 여자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더러운 년, 당장 내려와!”
여자는 아파서 눈물을 글썽였다.
“제가 안 일어나는 게 아니에요... 주 대표님이...”
심유라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거칠게 잡아당겼다. 그러나 여전히 둘은 떨어지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불러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소문이 퍼지면 주씨 가문의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질 게 두려워 몇 번이나 시도하다 결국 포기했다.
여자의 몸에 깊숙이 박혀 있는 주민우를 보며 심유라는 문득 예전 일에 떠올랐다. 그녀 역시 주민우와 뜨거운 밤을 보내다 너무 격렬하게 움직인 끝에 몸이 분리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그땐 다음 날이 되어서야 주민우가 지쳐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긴 주차장이었다. 연회는 곧 끝날 테고 사람들이 하나둘 차를 가지러 나올 것이다. 내일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심유라의 눈엔 하늘을 찌를 듯한 증오가 가득 차올랐다. 이 여자를 찢어버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출입구 쪽에서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었다.
심유라는 이를 악물고 경고했다.
“민우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넌 절대 가만 안 둬.”
그녀는 술을 마시지 않아 운전이 가능했다. 그녀는 씩씩거리며 운전석에 올라 차를 몰아 떠나버렸다.
큰 나무 뒤에서 육지환은 더는 참지 못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주민우 잠자리 실력도 별로네. 하다가 걸려버렸잖아? 난 그냥 심유라를 불러와서 현장을 덮치게 하려던 건데 쟤들이 알아서 드라마를 찍네. 심유라 표정 봤어? 안색이 퍼레졌던데 사람 하나 죽일 기세더라.”
즐거워하는 육지환과 달리 서연오는 담담했다.
“약을 얼마나 넣었지?”
육지환은 손가락 세 개를 펼쳤다.
“많지도 않아. 세 배 정도.”
서연오는 말은 안 했지만 주민우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이미 알아봤다. 세 배라면 조금만 조절을 잘못해도 큰일이 날 수 있었다.
“잘했어.”
서연오는 나무에 기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육지환도 옆에 기대 말했다.
“원래는 연회장에서 라이브로 생중계할 생각이었는데 우리 할아버지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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