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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눈을 뜨자마자 서아라의 눈에 들어온 것은 흠잡을 데 없이 잘생긴 얼굴이었다. 서아라는 익숙한 몽롱함 속에 있다가 잠시 후에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자신이 차건우의 차 안에서 잠들어 있었던 것을. 그런데 지금 서아라는 차건우에게 안긴 채로 차에서 내렸다. 서아라는 몸을 비틀며 말했다. “내려줘, 나 혼자 걸어갈 수 있어.” 차건우는 서아라를 놓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게 말했다. “곧 도착해.” 막 잠에서 깬 서아라는 아직 반응 속도가 느렸다. 그녀는 한참 후에야, 차건우가 자신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다주지 않고 별장으로 데려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아라의 표정이 순간 차갑게 굳었다. “차건우, 누가 여길 데려오라 했어?” 차건우는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여기가 어때서?” 서아라는 이를 갈며 말했다. “나는 내 집이 있어.” “그래서 뭐? 여기가 네 집이 아니야?” 서아라는 잠깐 숨이 막히는 듯 멈칫했다. 3년의 결혼 생활 동안 그녀는 늘 이곳에 살았다. 오히려 서아라가 차건우보다 이곳을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여기를 서아라의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반면 차건우는 마치 이곳을 호텔처럼 여겼고 오랜 시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서아라가 이곳을 떠난 뒤, 차건우는 자주 돌아오고 있었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찌질함인가?’ 말을 하는 사이에 차건우는 이미 서아라를 별장 안으로 안고 들어왔다. 서아라는 그의 품에서 몸을 비틀어 뛰어내렸고 이번에는 차건우도 막지 않았다. 서아라의 얼굴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차건우, 내가 이곳으로 오는 이유는 너도 잘 알잖아. 지금은 엄마도 안 계시니까 우린 더 이상 연기를 할 필요도, 여기에 돌아올 이유도 없어.” 차건우는 서아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를 꽤 꺼리는 것 같네.” ‘꺼린다고?’ 서아라는 잠시 멍해졌다. ‘그래, 이곳에서 아이를 잃었으니 당연히 마음이 꺼려질 수밖에.’ 서아라는 차건우가 이렇게 예민하게 눈치챌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서아라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난 여기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널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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