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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서아라는 낮게 말했다. “서준 오빠, 자책하지 마세요. 오빠처럼 정직하고 당당한 사람이 설령 차건우 같은 음흉한 사람과 맞서도 지지 않아요. 그가 일부러 노리고 한 짓은 오빠뿐만 아니라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거예요.” 서아라의 위로에 서준은 마음이 조금 놓였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물었다. “아라야 혹시 너 차건우한테 뭔가 약속한 거 있어? 그래서 그가 날 풀어준 거야?” 서준은 바보가 아니었다. 처음엔 차건우의 의도를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이해했다. 차건우가 자신을 괴롭힌 건 단순히 서아라가 이혼 변호사를 찾게 도와준 일 때문만이 아니었다. 설마... “응.” 서아라는 짧게 대답했다. “서준 오빠, 이혼 문제는 당분간 잠시 접어두자.” 그 말과 함께 그녀는 미안한 마음을 담아 덧붙였다. “죄송해요. 오빠를 끌어들일 생각은 없었는데.” 이건 결국 서아라와 차건우 사이의 문제였다. 어떤 이유에서든 외부인을 끌어들이고 서준에게 고생을 시킬 이유는 없었다. 서준은 목소리를 높였다. “아라야, 너 이제 차건우와 이혼하고 싶지 않은 거야?” “이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해요...” 서아라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흰 손이 공중에서 전화를 빼앗았다. “맞아.” 낮고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사실 네 덕이야. 아니었으면 정말 방법이 없었을 거야 서아라를 붙잡는 일은.” 차건우의 목소리에 서준은 더욱 화가 치밀었다. “차건우! 너 정말 비열한 놈이구나!” 차건우는 가볍게 웃었다. “이 기회는 사실 네가 내게 가져다준 거야.” 말을 마치고 그는 깔끔하게 전화를 끊었다. 서아라는 갑작스레 나타난 남자를 짜증스러운 얼굴로 바라보았다. “아직 여기 있어요?” 차건우는 고개를 숙여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가 여기 없으면 어디 있어야겠나?” “요즘 바쁘시지 않았나요? 할 일이 많다면서요?” “다 끝났어.” 서아라는 그와 마주하고 싶지 않아 말을 돌렸다. “그럼 하지민 씨 일은 잘 진행되고 있는 거죠?” “거의 다 끝났어. 며칠 내로 촬영 들어갈 거야.” 차건우는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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