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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차건우는 며칠째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번 기사의 파급력은 이전의 그 어떤 스캔들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났다. 거의 불륜 현장을 들킨 것이나 다름없는 수준이었으니 말이다. 차건우는 단 하루 만에 인터넷에서 떠돌던 모든 찌라시들을 지워버렸지만 눈치 빠른 네티즌들은 미리 사진과 영상을 저장해두고 은밀히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며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차건우의 비즈니스 파트너들도 은근슬쩍 그 일에 대한 얘기를 꺼내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묻곤 했다. 가끔가다가 사이버 렉카 계정들이 관련 뉴스를 띄우면 그 영상의 조회 수는 웬만한 톱스타 관련 찌라시 영상보다 더 많았다. 차건우가 어떤 사람인가? Z국에서도 손꼽히는 재계의 거물이었다. 게다가 젊고 수려한 외모까지 갖췄으니 단순한 연예계 인기 스타들보다 차건우를 더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았다. 사람들은 차건우라는 사람에게 수많은 후광과 필터를 씌워왔다. 하지만 그 필터가 다 벗겨진 지금, 차건우의 명성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와 동시에 태성 그룹의 이미지까지 연이어 타격을 입고 있었다. 서아라는 소파에 앉아 주식 그래프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몇 번이고 차건우가 곤란해질 만한 사고만 쳐온 하지민도 참 대단한 사람 같았다. 그러니 이런 큰 사고를 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머지않아 차건우는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서아라와 협상을 하려 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아라도 자유로워질 터였다. 흐뭇한 생각에 웃음이 나오려던 그때, 현관 쪽에서 문이 열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준수한 외모의 남자가 안으로 들어서는 게 보였다. 붓으로 그려놓은 듯 정교한 이목구비에서는 엄청난 피로감이 묻어났다. 분명 일이 순조롭지 않게 흘러가고 있는 모양이었다. 서아라가 상황을 묻기 위해 입을 열려던 순간, 차건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휴대폰 화면을 잠시 확인하던 차건우는 미간을 구기면서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야?”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지민 씨가 밤에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극성팬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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