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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끊임없이 올라오는 폭로 글로 인해 하지민은 영혼까지 탈탈 털려버리고 말았다. 그녀의 녹음본과 사진들은 네티즌들의 손을 통해 온갖 밈으로 가공되어 퍼져나갔다. 그렇게 영상에 녹음본까지 덧씌우니 그야말로 엄청난 19금 에로영화가 따로 없었다. ‘이게 다 서아라 그 년 때문이야!’ 하지민이 이를 꽉 깨문 채 속으로 서아라를 저주했다. “뭘 봐? 남의 남자 꼬셔서 가정 파탄 낸 주제에. 더러운 년, 넌 좀 두들겨 맞아도 싸!” “겉으론 온갖 여리여리한 척 다하더니, 연기력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네? 몇 년 일찍 데뷔했으면 진작 여우주연상까지 탔겠다.” “불륜녀 주제에. 뻔뻔하기도 하지.” 사람들이 앞다투어 하지민에게 손가락질하며 욕설을 퍼부어댔다. 하지민은 사방에서 몰려든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경멸 어린 시선들을 똑바로 마주해야 했다. 난생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그녀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퍽!” 어디선가 갑자기 날아온 달걀 하나가 정확히 하지민의 머리에 맞아 터졌다. “저런 년은 그냥 넘어가 주면 안 돼! 다들 같이 혼 좀 내주자고요!” 사람들은 저마다 물건을 꺼내 하지민에게 던졌다. 심지어 그중 몇몇은 앞으로 달려들더니 하지민의 뺨까지 대놓고 후려치기 시작했다. “난 너 같은 년들이 세상에서 제일 싫더라!” 하지민은 순식간에 모든 곳에서 미움받는 존재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어딜 가든 그녀를 반겨주는 것은 사람들의 욕설과 폭행뿐이었다. 소란이 점점 커지자 공항 보안 요원들이 달려와 겨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그제야 하지민은 간신히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달걀 물이 뚝뚝 흘러내리는 머리는 마치 처녀 귀신 같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가차 없이 가해지는 폭행에 얼굴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마침 탑승 수속을 마치고 돌아온 황민재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하지민을 발견했다. 그녀의 감시를 위해 붙여진 경호원들도 사람들에게서 하지민을 구해주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윗선에서 내려온 지시는 오직 하나뿐이었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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