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30화

차건우의 눈동자에는 차가운 살기가 번뜩였고 손가락은 점점 더 조여졌다. 아까 차건우가 날린 발길질 한 방에 임유성의 오장육부는 뒤틀려버린 듯했고 제대로 반항할 힘조차 없었다. 그 광경을 본 두 명의 경호원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임유성의 얼굴빛이 점점 검푸르게 변하더니 마침내 눈이 뒤집히려는 순간, 그제야 한 경호원이 황급히 외쳤다. “어서 도련님을 놓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러나 그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차건우의 발끝이 번개처럼 날아가 경호원의 정강이를 정통으로 걷어찼다. “으악!” 순간, 소름 돋는 뼈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그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다시는 일어나지도 못했다. 남은 한 명의 경호원은 차건우의 그 음산하고 살벌한 기세를 보자 차마 입을 뗄 용기조차 내지 못했다. 그 남자의 눈빛은 너무나 어둡고 무시무시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졌다. 서아라는 멍하니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이 모든 게 꿈만 같은 기분이었다. ‘차건우가 어떻게 여길 찾아왔지?” 늘 냉정하고 깊이를 알 수 없던 그 남자가 지금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마치 지옥에서 걸어 나온 악귀 같았고 숨이 막힐 만큼 싸늘했다. 차건우를 따라온 박연지 역시 충격에 휩싸였다. 조금 전에 차건우는 느닷없이 박연지에게 전화를 걸어 서아라의 행방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서아라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차건우의 얼굴빛은 섬뜩할 정도로 음산해졌고 거센 폭우 속에서도 단숨에 달려왔다. 박연지는 혹여 큰일이 날까 봐 두려워서 그를 따라왔는데 예상치 못한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박연지가 아는 차건우는 언제나 차갑고 무정하거나 속을 알 수 없는 심연 같은 남자였다. 하지만 지금처럼 분노에 휩싸인 모습을 본 건 단 한 번도 없었다. 차건우는 얇은 입술을 꽉 다물고 있었다. 어두운 빛이 그 잘생긴 얼굴에 내리비치자 음침함이 더해졌으나 이상하게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동시에 극도의 두려움과 심장의 떨림을 불러일으켰다. “차 대표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