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화
차건우는 서아라를 조심스럽게 안아 침실로 옮겼다.
“먼저 좀 쉬어. 난 서재에서 일을 정리하고 나서 다시 올게.”
서아라는 가까이 다가온 그의 조각 같은 얼굴을 바라보다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차건우는 그녀의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춘 뒤 조용히 방을 나갔다.
그가 나간 뒤 서아라는 휴대폰을 꺼내 최근 소식을 확인했다.
대부분은 조금 전 기자들이 던진 질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녀의 신분이 갑작스럽게 공개된 것이었다.
온라인 기사를 스크롤 하며 서아라는 달린 온갖 모욕과 비난의 댓글들을 무심히 지나쳤다.
그러다 한 기사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진 그룹이 진짜로 무너지면 서아라와 차건우의 결혼은 계속될 필요가 있을까?]
기사는 먼저 비즈니스 관점에서 그녀와 차건우의 혼인이 가져온 이익을 분석했다.
그 뒤 지난 몇 년간 양 가문의 발전과 대진그룹에 갑작스레 닥친 위기가 차씨 가문과 Z국 경제 전체에 미칠 영향을 상세히 다뤘다.
차씨 가문은 차건우의 관리 아래 Z국에서 자신만의 비즈니스 왕국을 구축해 왔다.
호텔,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그의 손길 안에 있었다.
기사 끄트머리에는 만약 차건우가 여전히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이번 혼란으로 인해 Z국 경제 전반에 영향이 미치고 많은 사람들이 수입을 줄이거나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글은 조회수 수백만을 기록한 인기 블로거가 올린 글이었고 현재 인스타그램 실시간 검색 1위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었다.
공유는 이미 백만 건을 넘어섰고, 댓글 수십만, 조회 수는 이미 수억에 달했다.
맨 위 댓글 대부분은 차건우가 즉시 이혼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차건우의 결혼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수입과 밥줄과 직결되니 즉시 이혼하면 좋겠어.]
[대다수 사람들의 안정된 삶을 위해서라면 이 결혼은 끝내야 해.]
[현재로선 차 대표가 이혼할 생각은 없어 보여 오히려 주식 안정에 계속 투자 중이군. 와, 차 대표 정말 책임감 있는 남자야.]
[서아라는 자기 위치를 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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