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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심은우, 나를 건드리면 반드시 너를 죽일 거야!” “천아연 씨, 이제 그만 저항해요. 이미 약기운이 돌아서 오래 못 버텨요... 내가 보장할게요, 꼭 책임질게요. 천아연 씨, 얌전히 나한테 와요.” “꺼져, 당장 꺼져!” “시간이 많지 않아요. 이따가 천아연 씨가 미래의 남편을 고르게 되니까, 우리도 좀 서두르죠. 지체되면 곤란하잖아요?” “심은우, 네가 설령 나를 건드려도 나는 너한테 시집가지 않아! 그만 포기해, 나...” “천아연 씨.” 남자가 그녀의 말을 끊고 불온하게 웃었다. “그때가 되면 시집가느니 마느니 마음대로 안 될 거예요.” 여자의 숨이 순식간에 가빠졌다. 뭔가를 눈치챈 듯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너랑 천미진 그년... 짜고 나를 노렸지?! 아버지한테 말할 거야. 아버지는 절대 너희를 가만두지 않아!” “그건 짠 게 아니고요. 말 그대로 성사해 주는 거예요. 내가 오래전부터 천아연 씨를 흠모했는데, 평소 저한테 늘 싸늘하게만 대했잖아요. 집안으로 따져도 우리 임씨 가문이랑 당신은 문벌이 맞고, 게다가...” 남자가 낮게 한숨을 쉬었다. “대통령님도 천아연 씨가 계속 혼사를 미루는 걸 아주 못마땅해해요. 벌써 스물다섯인데 아직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골랐으니, 대통령님이 무척 조급해요... 오늘 천아연 씨가 대통령님께 형식적으로 혼인을 승낙한 건, 아마 뭔가 변수를 만들려는 속셈이겠죠?” 여자의 목소리가 덜컥 떨렸다. “그걸 어떻게 알아?” “어떻게 아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나랑 천아연 씨가 관계만 맺으면 대통령님은 틀림없이 당신을 내게 주실 거라는 거죠. 천아연 씨, 밤은 짧아요... 더 이상 시간 낭비하지 말아요.” “살려줘, 구... 읍!” 여자가 도움을 청하려 하자 남자가 손으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남자의 목소리는 점점 더 달아오르고 성급해졌다. “천아연 씨... 내가 꼭 잘해 줄게요. 정말 오래전부터 좋아했어요...” 이런 대화에도 차건우의 얼굴에는 아무런 기색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발걸음을 재촉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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