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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서아라는 이유 없이 짜증이 뻗쳤다. 임우현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답답한 듯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자들은 왜 속과 겉이 다르게 행동하는 걸 좋아하는 걸까? 그렇게 신경이 쓰이면 전화받으면 되잖아요. 천아연은 비록 제멋대로이긴 해도 예쁘기도 하고 명색이 공주이기도 하고. 아라 씨보다 오히려 더 귀여운 것 같아요. 차가운 차건우 곁에 시끄러운 여자가 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서아라는 임우현의 말을 끊었다. “우현 씨 구경이 끝났으면 이제 가도 돼요.” “난 딱히 할 일도 없고 아라 씨도 어차피 혼자잖아. 날 쫓아낸다고 차건우가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이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잖아요. 혼자 괜찮겠어요?” “그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 서아라가 말했다. 서아라의 말이 끝나자 임우현이 말을 이었다. “솔직한 말을 몇 마디 했을 뿐인데 벌써 듣기 싫어하는군요. 아라 씨도 전에 저랑 말했었잖아요. 솔직한 말은 듣기 싫은 법이라고.” “저는 우리 사이에 공통 언어도 없고 대화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서아라가 휴대전화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공통언어가 없긴 왜 없어요. 저는 오히려 우리 사이에 공통언어가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서아라는 더는 임우현을 상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임우현은 그런 그녀의 태도에 전혀 개의치 않으며 곁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임우현은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었다. 한번 말문이 트이면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차건우는 서아라에게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했지만 그녀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조급해진 그는 심지어 차서연에게 연락해 서아라의 상황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차서연은 서아라가 성을 떠났다고 했지만 서아라는 사실 떠나지 않았다. 그녀는 일부러 차건우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차건우의 눈빛은 더욱 어두워졌다. 천아연이 화난 듯 차건우 앞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놀아 준다고 해놓고선 계속 휴대전화만 쳐다보고 있을 거예요?” 천아연이 차건우의 휴대전화를 낚아채며 일부러 화난 듯한 표정을 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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