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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그렇게 나와 이혼하고 싶어?” 서아라는 문득 T국에 오기 전 일이 떠올랐다. 그때 그녀는 잔혹한 현실에 충격을 받아 차건우와 이혼 하려 했다. 그러나 차분히 생각해 보니 그것은 단지 자신의 억울함과 보복심에서 나온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아라는 차건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설사 이것이 내가 찾은 이유라 해도 차건우 너한테 손해 보는 일은 아닐 거야.” 그녀는 말을 이었다. “한쪽은 너랑 결혼하고 싶어 하는 여자 한쪽은 너랑 이혼하고 싶어 하는 여자. 선택하기 어렵지 않을 텐데.” 이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차건우에게는 천아연이 가장 좋은 선택일 수도 있었다. 서아라는 무언가를 떠올린 듯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가 이혼 한다는 사실은 천천히 외부에 공개해도 돼. 너의 시간에 맞춰 줄 수도 있어. 두 사람의 결혼도 급할 건 없잖아? 여론은 네가 알아서 홍보팀을 통해 컨트롤하면 되고.” 서아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차건우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아라! 너의 눈에는 내가 그런 남자로밖에 안 보여?” 서아라는 다소 어리둥절해졌다. “지금 화내고 있는 거야?” 서아라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것은 달라. 나는 네가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 또한 이것은 네가 어떤 남자인지와는 별개 문제야. 이혼 제의도 내가 먼저 꺼냈고 네가 강요한 것도 아니잖아. 차건우 네가 신경 쓸 만큼 중요한 문제가 아니야.” 차건우는 한참 동안 그녀를 바라보더니 말을 내뱉었다. “나는 그녀를 좋아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아.” 서아라는 살짝 멈칫하더니 말을 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 생기게 돼.” 차건우는 서아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입을 열었다. “감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좋아하지도 않고 결혼할 생각도 없는데 무슨 감정 말이야? 이득과 좋은 점들에 대해서는...” 차건우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지만 두 눈에는 온기가 조금도 없었다. 그는 냉랭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한테 나는 뭐야? 여자를 얻어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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