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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아라 씨가 그러셨잖아요. 아라 씨를 납치하려면 성 내의 모든 CCTV와 경호원들의 눈을 피해야 한다고.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한 거라면 사실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아라 씨가 아무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다시 돌려보냈는데, 또 아무도 모르게 돌려보냈다고요? 그건 너무 어려울 것 같은데요? 비록 제 아버지도 성을 드나들 수 있지만,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건 거의 불가능해요.” 서아라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만약 처음부터 저를 돌려보낼 생각이었다면요?” “하지만 아까는 아라 씨가 가치 없다고 생각해서 돌려보냈다면서요?” “그건 심은우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에요.” 서아라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희미한 빛이 반짝였고 그녀의 진짜 생각을 읽을 수가 없었다. “제 판단을 흐리려는 의도였을지도 모르죠.” 천아연은 더 이해되지 않는 듯한 얼굴이었다. “그럼, 아라 씨의 판단을 흐리려는 의도가 뭐예요?” “차건우에게 복수하려고 절 납치했다는 걸 믿게 하려는 거겠죠.” 천아연은 말없이 고개를 갸우뚱했고, 서아라는 차분히 설명을 이어갔다. “심은우는 지금 궁지에 몰렸고 위험까지 무릅쓰며 힘들게 절 납치했는데 잔인하게 고문하지 않더라도 쉽게 놔줄 이유가 없어요. 하지만 놔줬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확인도 안 해보고, 단지 차건우가 밤새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 내렸다니... 이상하지 않아요?” 천아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듣고 보니까 이상하긴 하네요.” “그러니까, 차건우한테 복수하려고 절 납치한 게 아니라,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는 거예요. ” “네?” 천아연은 깜짝 놀란 얼굴로 서아라를 바라보았다. “건우 씨한테 복수하려고 그런 게 아니라면, 그럼 뭘까요?” 서아라는 빈틈이 전혀 없는 천아연의 표정을 보며 가볍게 웃었다. “저와 차건우를 멀어지게 하려는 거예요.” “심은우가 건우 씨를 증오하니까, 두 사람을 멀어지게 하려 한다...” 천아연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했다. “약간 억지스럽긴 해도 말은 되네요. 하지만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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