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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응.” 서아라의 눈에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가득했다. 차건우가 아무리 대단한들 이 나이까지 살아온 천승우도 만만치 않게 노련했다. 게다가 이곳은 T국이라 차건우가 아무리 대단한 수작을 부려도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명백한 증거를 찾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증거인데?” 차건우가 서아라를 내려다보며 은근한 유혹이 담긴 중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한테 키스하면 말해줄게.” 서아라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됐어. 못 들은 걸로 해.” 차건우는 화내지도 않고 테이블 위에 놓인 ‘증거’를 집어 서아라에게 건넸다. 받아 들고 뒤로 넘길수록 서아라의 얼굴엔 경악스러운 표정만 가득했다. 그러다 결국엔 지금 이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아라는 남자의 칠흑같이 어두운 눈을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게... 증거라고?” ... 천아연은 천승우와 영부인을 따라 병원을 나왔다. 그녀의 눈가는 아직도 붉게 물들어 있었고 표정에는 여전히 원망과 억울함이 묻어났다. “아빠,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천아연이 뒤를 따르며 물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를 잘 알고 있었다. 절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녀에게 사과하라고 할 천승우가 아니었다. 천승우가 그렇게 말했다는 건 그 증거가 명백하며 천아연이 납치를 사주했다는 걸 입증하기도 충분하다는 의미였다. “차건우가 대체 어느 부분에서 허점을 찾은 거예요? 심은우가 다 털어놓은 거예요?” 천아연은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심은우가 알고 있는 건 차건우가 아무리 조사해도 찾을 수 없는 것들인데.” 며칠 동안 그들은 계속 차건우의 동향을 주시해 왔다. 심은우를 심문하는 것 외에는 납치에 관한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고 줄곧 서아라 곁을 지키고 있었으며 성도 천승우가 불렀을 때 딱 한 번 들어갔다. 그러니 뭔가를 알아낼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천승우의 발걸음이 멈추며 위엄으로 가득 찬 얼굴에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웠다. “심은우는 자백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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