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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주서연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중 보험을 들어놓을 생각으로 배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준영아, 그 이현수라는 비서 전화번호 나한테 보내봐봐. 그 비서랑 같이 식사할 거야.” 배준영은 오늘도 2억 원을 벌어야 하는 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 비서? 설마 그 프로젝트 때문에? 그런 거면 그냥 포기해. 이 비서는 공사가 분명한 사람이고 또 아버지 말밖에 안 듣는 사람이야.” 주서연이 머리를 뒤로 넘기며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말했다. “그건 시도해 봐야 아는 거지.” 배준영은 주서연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에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이내 이현수의 연락처를 그녀에게 보내주었다. 주서연은 고맙다는 말을 건넨 후 심가은과의 일에 관해 물었다. 배준영은 그 주제로는 그다지 얘기하고 싶지 않아 대충 얼버무렸다. “네 일이나 신경 써. 나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친구로서 걱정한 것뿐인데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참, 내 친구 중에 예쁜 애들 몇 명 있는데 심심하면 걔네 소개해 줄게.” 주서연의 친구들도 그녀와 똑같이 노는 걸 즐기는 스타일이었다. 또한 아주 오래전부터 배준영에게 관심을 보여왔었다. 물론 배준영은 그녀들에게 조금의 관심도 없었지만 말이다. “됐어. 나 그런 스타일의 여자들 안 좋아해.” 배준영은 이번에도 단호하게 거절했다. 주서연은 그의 말에 기분 나빠하기는커녕 오히려 좋아했다. 배준영의 말로 친구들 중에서 자신이 제일 예쁘다는 걸 간접적으로 증명하게 되었으니까. ‘그런 내가 이현수 하나 못 꼬실까 봐?’ ... 심가은을 보러 온 차미원과 설하영은 병상 옆 의자에 앉자마자 주서연에 관한 얘기를 꺼냈다. 심가은도 기사를 봤던 터라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었다. “곽인택한테 물어보니까 사주한 사람이 주서연이더라고.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까지만 해도 어떻게 복수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얼마 안 가 알아서 무너져버렸어. 하하하. 업보를 제대로 받은 거지.” 설하영이 통쾌하다는 듯 웃었다. 심가은은 지속적으로 자신을 상대하려 들었던 주서연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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