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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이담 레스토랑. 주서연의 초대로 식사 자리에 나온 이현수는 몇 마디 나누자마자 바로 그녀가 원하는 게 뭔지 알아챘다. 주서연이 원하는 건 리조트 프로젝트의 독점권이었다. 하지만 이현수는 쉽게 매수될 사람이 아니었다. 그야 프로젝트를 무사히 끝내면 통 큰 회장님이 상당한 액수의 보너스를 줄 테니까. 주서연이 주는 자그마한 이익 때문에 커리어와 회장님의 신뢰를 걸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이현수는 주서연에게 차를 따라주며 예의를 갖춰 말했다. “저를 너무 높게 평가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주서연은 그의 행동과 부드러운 말투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말을 건넸다. “이 비서님이 제 제안에 동의하시면 그때는 더 많은 액수를 드릴게요. 프로젝트 완성 상황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다른 회사들보다 훨씬 더 잘 해낼 자신 있으니까.” 이현수는 그녀의 말이 그저 우스울 뿐이었다. 이미 인터넷으로 주서연의 안목과 실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다 지켜봐 왔으니까. 만약 그녀와 협력하게 되면 리조트 프로젝트는 한 달도 채 못가 망할 게 분명했다. “주서연 씨, 저는 단둘이 식사하는 것도, 조금 더 나아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도 전부 다 환영입니다.” 이현수가 입꼬리를 올렸다. 그는 연봉이 꽤 높은 편이라 주변에 여자들이 많았다. 또한 사람 자체가 다정하기에 감정적인 교류를 원하는 재벌 2세들과도 꽤 많은 연애를 했었다. 즉, 주서연은 그에게 특별히 더 대단하고 매력적인 여자는 아니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제가 사적인 일로 공적인 일을 해결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이현수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저는 도련님과 달라요. 도련님은 공과 사를 굳이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지만 저는 협력 파트너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주서연 씨는 제가 요구하는 기준에 한참을 못 미칩니다.” 주서연은 얄짤없는 그의 태도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 한 번만 더 설득하려는데 이현수의 휴대폰이 울렸다. 이현수는 메시지를 확인한 후 주서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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