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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너만 아니었어도 내 인생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어!” 주서연이 빽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오늘 최악의 하루를 겪었다. 프로젝트 입찰에 실패한 것도 모자라 기획안을 훔친 것도 들켜 주영욱에게 30분 내리 혼나고 카드까지 정지당했다. 또한 백이현에게는 결혼식을 연기하자는 얘기를 들었고 차를 망가트린 범인은 아직도 잡지 못했다. 정말 말 그대로 최악의 하루였다. 심가은은 술 취한 미친놈처럼 히스테리를 부리는 그녀를 보며 아무런 대꾸도 없이 다시 문을 닫으려고 했다. 그런데 주서연은 좀처럼 가려 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큰 소리로 외쳐댔다. “네가 백이현한테 들러붙지만 않았어도 백이현은 내가 돌아오길 계속 기다렸을 거야. 우리 둘 사이가 오늘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거라고! 왜 방해해! 네가 뭔데 방해해!” 심가은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와 백이현은 이미 진작에 끝난 사이였다. 하지만 백이현과 주서연은 그 사실을 망각이라도 한 듯 잊을만하면 이런 식으로 나타나 그녀를 괴롭혔다. 자기들이 민폐인 줄도 모르고 말이다. 그때 서민준이 다가와 심가은을 자기 뒤편에 보냈다. “들어가요.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주서연은 서민준의 등장에 분노가 더 커져서는 심가은에게 삿대질했다. “야, 새 남자 생겼으면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살 것이지 왜 자꾸 백이현 앞에서 알짱거려? 왜, 한 남자로는 부족해? 그래서 그래? 더러운 년. 내가 네 그 더러운 생각을 오늘 확실히 뜯어 고쳐줄게!” 주서연은 그렇게 말하며 하이힐을 집어 들고 심가은을 때리려는 듯 손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물론 금방 서민준에 의해 제지당했지만 말이다. 서민준은 주서연의 손목을 움켜쥔 후 엘리베이터까지 질질 끌고 와 그녀를 쓰레기 던지듯 던져버렸다. 이에 주서연은 발을 쿵쿵 구르더니 이내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렀다. “여자 몸에 손을 대? 네가 그러고도 남자야?” 서민준은 1층을 누른 후 곧장 관리사무소에 전화해 미친 사람 좀 처리해달라고 했다. 심가은은 문 앞에 기대선 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주서연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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