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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후회막급

“넌 왜 아직도 심재이를 생각하는 거야? 너희는 이미 헤어졌어. 인제 그만 찾아가!” 임미연의 얼굴은 분노로 굳어 있었고 목소리에도 날이 서 있었다. “절대 포기 안 해요. 재이가 저를 용서하지 않으면 몇 번이고 찾아가서 사과할 거예요. 그러다 보면 재이도 분명 마음을 돌릴 거예요.” 고은찬의 완강한 태도에 임미연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도대체 사람 말을 못 알아듣니? 재이가 이미 헤어졌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계속 걔를 쫓아다니는 거야?” “제 마음속에는 재이뿐이에요. 비록 헤어졌어도 지금은 재이도 싱글이에요. 저는 다시 재이와 함께 있고 싶어요.” “너!” 임미연은 분노에 손가락이 떨렸고 결국 그의 허벅지를 한 대 세게 때렸다. “내가 어떻게 너 같은 패기 없는 아들을 낳았는지 모르겠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난 상관 안 해. 어차피 그 여자 때문에 네가 완전히 망해야 정신을 차릴 테니까!” 임미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거실을 나갔고 고태훈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입을 열었다. “너는 재이가 온순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라고만 생각했겠지만 사실 재이는 눈에 티끌 하나도 못 참는 성격이야.” 고은찬은 고개를 숙였고 사실 그는 이미 후회하고 있었다. 그는 늘 심재이가 얌전하고 다정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존중하고 맞춰준다고 생각했고 둘 사이에 갈등이 있어도 심재이가 먼저 사과하고 다가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심재이는 친부인 심호한테서 사랑받지 못하는 걸 알았기에 자신만이 그녀의 유일한 의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심재이는 절대 자신을 떠나지 않을 거고 설령 화를 내도 잠시뿐일 거라고 굳게 믿었다. 그래서 그날에도 소유나가 울면서 이 도시에 친구나 친척 하나 없다고 했을 때 그는 측은한 마음이 들어 소유나와 생일을 함께 보내주기로 했다. 그 자리에서 소유나는 고은찬이 심재이에게 줄 프러포즈 반지를 보고 예쁘다고 하면서 고은찬에게 혹시 자기 생일 선물로 주는 거냐고 물었다. 고은찬은 소유나의 설렘과 기대가 담긴 표정을 보며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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