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3화
“뭐, 뭐? 무슨 생사? 임 씨가 왜?”
심수옥은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에 반응했다.
“임 씨가 오늘 죽습니다!”
정옥민이 말했다.
“그는 미움을 사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미움을 샀습니다.”
“어?”
심수옥은 조금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임건우가 미움을 사서 죽는다고?’
그녀는 마음이 조금 복잡했다. 비록 입으로는 늘 임건우를 죽으라고 말했지만 단지 말로만 그랬을 뿐이었다. 그녀는 평범한 여성으로서 살인이라는 일에 대해서는 두려웠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임건우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또 기뻐하기 시작했다.
“걔는 좀 미친 애야. 내가 언젠간 저렇게 될 줄 알았다. 누구도 그 애를 구할 수 없어. 그런데 이번에는 누구의 미움을 산 거야?”
“강주 강 씨네요!”
“하하 하하…….”
심수옥은 큰소리로 웃었다.
“과연 자업자득이구나. 좋아, 너희들은 어디에 있니? 아주머니가 인츰 가서 그가 어떻게 죽는지 직접 봐야겠다. 이제 우나영이 만약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면 또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를걸!”
임건우가 태운 별장 8호에 있다는 것을 안 심수옥은 곧바로 정옥민이 그녀에게 선물한 벤츠를 몰고 태운 별장으로 달려갔다. 두 딸에게는 잠시 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건우가 죽으면 그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8호 별장의 주방에서.
이 주방은 엄청 크고 각종 기구가 가지런하고 매우 깨끗했다. 그리고 에어컨, 텔레비전이 있어 안에서 요리하는 것은 일종의 행복이었다.
임건우이 셰프이고 당자현과 유화가 옆에서 도와줬다.
임 고모가 도착하여 주방 문에 기대어 바라보았는데 그녀의 눈동자는 맑았고 아름다운 얼굴은 무표정이었다.
이는 당자현과 유화에게 적지 않은 압력이 되었다. 이 모습은 고모의 시중을 들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러나 한 사람은 대스타이고 다른 한 사람은 공주처럼 컸기에 평소에 종래로 주방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니 어떻게 요리를 하는지 잘 몰랐다.
무 하나를 써는데 손톱이 잘려 나갔고 설거지를 하다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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