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8화
‘이 녀석, 도대체 사람을 얼마나 죽인 거야? 이런 사람은 하늘이 죽이지 않더라도 내가 죽일 거야!’
“대장, 도대체 이게 무슨 사람이에요?”
“어떻게 이 정도로 피비린내가 짙을 수 있어요? 혹시 마도자에요?”
금릉 신후청의 한 사람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홍화루 안의 사람들은 이전에 이미 임건우가 발을 구르는 바람에 놀라 도망쳤다. 지금은 이미 아무도 신후부의 사람을 계속 구속하지 않았다.
‘신후청의 종사 임건우 장로가 신과 같은 위력을 떨치는 걸 봤잖아? 남아 있는 건 죽음을 기다리는 것과 같지 않겠어?’
하지만, 현장에 또 다른 사람, 빙황의약의 사장 이뚱보가 있었다.
이뚱보는 진남아에게 잡혀 온 후, 고정된 계단 손잡이에 수갑으로 채웠다. 이뚱보의 능력으로 어떻게 해도 빠져나갈 수 없었다.
이제 망했어.
임건우 같은 종사조차도 큰 적과 맞닥뜨린 듯 바깥쪽 벽 앞으로 물러났다. 이뚱보는 여전히 외롭게 손잡이에 묶인 채 이마에 식은땀을 비 오듯 흘리며 큰소리로 진남아에게 애원했다.
“날 풀어줘, 제발, 날 풀어줘! 어떤 조건을 원하든지 다 들어줄 수 있어!”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진남아는 반대로 임건우를 잡고, 두 눈은 홍화루 앞쪽 깊숙한 곳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임건우가 낮게 말했다.
“빨리 여기서 나가. 될수록 멀리.”
하지만, 이미 늦었다.
붉은 그림자가 마치 번개와 같이, 안에서 밖으로 굉음을 내며 다가왔다.
순식간에 홍화루 홀을 지나, 사람들 앞에 도착했다.
은근히 대문을 막았다.
“나가? 너희가 어디로 갈 수 있어?”
목소리가 울렸다.
붉은 그림자, 바로 지하실에서 나온 노인이었다.
그의 눈은 경기장을 훑더니, 마지막에 임건우의 몸에 고정했다.
“너야, 내 유령 인형을 거둬간 사람이? 당장 꺼내. 내가 너의 미라를 남겨 줄 수 있을지도 몰라.”
다른 사람들이 이 말을 할 때, 모두 너의 시체를 남겨주겠다고 말한다.
이 사람은 오히려 미라를 남겨 준다고 했다.
임건우는 노인을 보며, 마음속의 살의가 실체가 된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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