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3화
“백 도련님, 왜 이 녀석한테 무릎을 꿇어요? 이놈이 뭐라고. 도련님의 신발도 들어줄 자격이 없는 사람한테.”
이형진은 임건우가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전혀 알 일이 없었다.
방금 허공에서 백여심을 잡아온 것도 이형진은 그 의미를 몰랐다. 이형진은 백여심의 마음속 공포를 알 수 없었다. 사대 귀노가 없는 한, 그의 수위로 임건우한테 아무런 반항도 할 수 없었다.
백여심은 이형진에게 더는 얘기하지 말라고 호통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말조차 하지 못했다. 임건우의 정신적 압력에 온몸에 식은땀이 흘러내렸고, 오직 깊은 공포만 남아있었다.
“당신도 꿇어!”
임건우는 이형진에게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이형진은 크게 웃었다.
“뭐라고? 네가 나를 꿇게 할 자격이 있어?”
말이 끝나자.
그의 두 다리는 의지와 상관없이 무릎을 꿇게 되었다.
“아!?”
“내, 내가 왜 이래? 왜 무릎을 꿇은 거야?”
이형진이 자신의 행동에 당황하여 마음이 혼란스러워질 그때, 임건우는 그의 따귀를 세게 내리쳤다.
“짝!”
이형진은 반쪽 얼굴이 붓고 입가에 피가 흘렀다.
임건우가 말했다.
“왜 때리는지 알아요? 당신 불효 때문이야! 여자와 십 몇년간 여자와 도망을 가고, 나이 드신 부모님을 돌보지도 않고, 부모님이 의지할 곳이 없게 만들었죠.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비난까지 받아야 했으니 당신은 맞아도 싸요!”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이형진은 분노가 속에서부터 치밀어 올랐지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임건우만 바라보고 있었다.
“짝!”
다시 따귀 한 대.
할머니는 맞고 있는 아들을 보고 표정이 안 좋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아들에게 너무 실망했다. 정신을 차리고 돌아온 줄 알았는데, 딸을 팔려고 다시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런 아들은 차라리 없는 게 나았다.
그녀는 고통스럽게 눈을 감고 부엌으로 돌아섰다.
‘마음대로 해!’
‘형진이는 맞아 죽어도 싸. 이제 상관하고 싶지 않아.’
“이건, 당신이 모질고,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고, 딸에게 단지 끝없는 고통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