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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이성은 임지현에게 지금 육현재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이윤의 행방은 그녀의 목숨보다도 중요했다. 지금의 임지현에게는 더 이상 따질 여유가 없었다. 그녀는 문을 세차게 열어젖히며 육현재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자신을 다잡아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그의 눈을 억지로 마주 보며 있는 힘을 다해 태연한 척했다. “육현재, 이윤은 어디 있어?” “걱정하지 마. 아이한테 무슨 짓 할 생각 없어. 잠깐 사람들 붙여서 놀러 보낸 것뿐이야. 지금 아주 잘 지내고 있어.” 육현재는 그녀의 두려움을 이미 꿰뚫고 있다는 듯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은 임지현은 본능적으로 반 발짝 물러섰다. “우리 사이 문제에 왜 아이까지 끌어들여?” 그녀는 이성을 잃은 듯 그의 팔을 붙잡았다. 손톱이 셔츠 너머 살을 파고들 정도였다. “난 아이한테 아무 짓도 안 했어.” 육현재는 그녀의 손을 내려다보며 여전히 느긋한 태도로 말했다. “아이도 쉬고 놀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어? 잠시 휴가를 준 것뿐이야.” 흠잡을 데 없이 매끄러운 그의 말은 오히려 배려처럼 들릴 정도였다. “그럼 왜 나한테 먼저 말하지 않았어?” 임지현의 목소리는 꺼져가는 불씨처럼 위태로웠다. 육현재는 마치 쓸데없는 질문을 들었다는 듯 아무런 동요도 없는 눈빛으로 임지현을 내려다보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어.” 담담한 말투였지만 단호함이 깔려 있었다. 육현재는 여전히 그녀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존재처럼 굴고 있었다. “지금 당장 연락할 거야.” 임지현은 물러서지 않았다. “해.” 육현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머니가 휴대폰을 갖고 있어. 그쪽으로 연락하면 돼.” 임지현은 떨리는 손으로 영상통화를 걸었다. 벨 소리는 한 번 울리고 바로 연결됐다. 화면 속에서 도우미 오순자의 얼굴이 나타났다. “사모님, 도련님 찾으시죠? 지금 저랑 있어요. 아주 신나게 놀고 있어요.” 화면이 돌아가자 이윤의 발그레한 얼굴이 화면 가득 비쳤다. 아이의 목소리는 들뜸으로 가득했다. “엄마, 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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