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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진서후는 화를 억누르는 듯한 모습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나한테 삿대질하면서 억울한 모습으로 말했다. “삼촌, 쟤네 둘이 한통속이에요. 며칠 전에는 인턴인 주제에 서영이를 해고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서영이를 해고하겠다고 하자마자 자기 친구를 데려왔잖아요. 자기 친구한테 저랑 서영이 업무를 넘긴 걸 보면 저희를 대신하려는 걸 거예요. 지금은 그 친구가 얼마나 저희를 괴롭히고 있는데요. 소처럼 부려 먹고 있다고요. 이것도 분명 온유나가 시킨 짓일 거예요. 저랑 서영이가 함께 있는 걸 못 봐서 무슨 수로든 저한테 복수하려 하는 거라고요. 삼촌, 어떻게 좀 해봐요. 유나가 정직원 될 때쯤이면 저랑 서영이가 진짜 고생할 수도 있다고요.” 진서후는 하고싶은 말을 다 내뱉고는 뿌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마치 어떻게든 나를 끝장내겠다는 뜻으로 말이다. 나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내가 아주 악랄한 인간인 줄 알겠네.’ 나는 더 이상 억울해도 침묵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진수혁을 바라보았다. 진서후의 말을 듣고 나를 좀 싫어할 줄 알았는데 그는 턱을 괴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유나야, 정말 그런 거야?” 그의 목소리에는 전혀 화난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흥미진진한 듯한 느낌이 조금 섞여 있었다. 나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삼촌, 저 두 사람 회사에서 온종일 아무것도 안 해요. 저한테 도와달라고 해서 못 하겠으면 그만두라고 했던 거예요. 제 친구는 저를 통해서 입사한 게 아니라 면접을 통과해서 당당하게 입사한 거예요. 게다가 저는 그냥 인턴일 뿐인데 해고할만한 능력이 어디 있겠어요. 서후 지금 헛소리하는 거예요.” 진서후는 또 화가 나서 나한테 따지기 시작했다. “서영이 임신해서 힘든 일 못 한다고. 걔라고 이러고 싶겠어? 온유나, 임산부한테 너무하는 거 아니야?” 이 말을 들은 나는 그의 뺨을 때리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러니까 그만두라니까? 출산휴가를 쓰든지. 그러면 다른 사람을 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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