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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지난번 대회에서 부른 노래는 아직 발매되지도 않은 노래였다. “성민 오빠, 화내지 마요. 오빠도 재능있잖아요. 앞으로 대박 나는 노래로 한 방에 뜰 수 있을 거예요.” 유성민은 고개를 흔들었다. “나 위로하지 마. 어떻게 내가 대박 나는 노래를 부를 수 있겠어. 네가 부른 노래도 한참 배워야 할 정도인데.” 유성민이 한 말은 전혀 과장된 말이 아니었다. 음악 스타일이 너무 빨리 변해서 올해는 전통 감성 노래가 유행해도 내년에는 외국 감성 노래가 대세일 수 있었다. “성민 오빠, 이렇게 하는 거 어때요? 제가 노래를 몇 개 더 써드릴 테니까 한번 연구해보는 거 어때요?” ‘성민 오빠한테 도움이 될 수도? 더 빨리 유명해질 수도?’ 이 말을 들은 유성민은 기뻐서 폴짝폴짝 뛰기 시작했다. “나야 좋지. 하하하하.” 그는 흥분하면서 나를 꼭 껴안으려 했다. “유나야, 앞으로 내가 널 지켜줄게. 귀여워 죽겠어. 뽀뽀해줄까?” 그는 입을 삐쭉 내밀면서 나를 동생처럼 뽀뽀해주려 했다. 나는 깜짝 놀라서 몸부림치며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 했다. 다행히 결정적인 순간에 진수혁이 손을 뻗어 그의 머리를 잡았다. 눈빛은 차가웠고, 말투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어디 한번 뽀뽀해보든가.” 멈칫한 유성민은 긴장해서 침을 꼴깍 삼켰다. 그는 이내 차분한 모습으로 돌아와 나를 놔주면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안해. 유나야, 내가 너무 흥분했나 봐. 기분 좋으면 남을 껴안는 스타일이거든. 절대 오해하지 마. 다른 뜻 전혀 없었어.”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다음부터는 안 그러면 되죠.” 솔직히 말해서 좀 놀란 것은 사실이었다. 유성민이 헤벌쭉 웃으며 말했다. “다시는 안 그럴게.” 그리고 그는 조심스레 진수혁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러면 됐지?” 진수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성민은 가슴을 두드리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왜 그러는 거야. 이렇게 오래 알고 지내면서 난 네가 누구 때문에 긴장하는 거 처음 봤어. 방금 네 눈빛은 마치 날 죽이려는 듯한 눈빛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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