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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나랑 성다예는 사실 갓 입사한 인턴이라 우리를 못 알아보는 것도 정상이었다. 성다예가 참지 못하고 달려가서 말했다. “저 회사 인턴인데 휴대폰 잃어버렸다고요. CCTV를 확인하는 게 뭐 어때서요.” “인턴이었군요. 얼른 가세요. 퇴근해야 하니까.” 직원은 말하면서 기지개를 켰다. 인턴이라고 무시할 줄 알고 나는 진수혁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저 대표님 비서인데 잠시 CCTV를 확인해도 될까요?” “대표님?” 직원은 피식 웃고 말았다. “대표님 비서면 뭐가 달라질 것 같아요? 대표님은 물론 하느님이 오셔도 소용없어요.” 직원이 말을 마치자마자 뒤에서 차가운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그래요?” 나랑 성다예, 그리고 직원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190cm의 진수혁한테서 강렬한 아우라가 느껴졌다. 걸음걸이는 묵직해서 바람을 일으키는 듯했고, 눈빛은 예리하다 못해 쉽게 다가가지 못할 압박감을 주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건방지던 직원은 진수혁을 보자마자 갑자기 겁먹은 강아지처럼 고개도 들지 못했다. 그는 급히 허리를 숙이면서 말했다. “대표님. 이 두 인턴이 CCTV를 확인하겠다고 해서 저는 그저 원칙대로 안 보여줬을 뿐이에요. 절대 들어오면 안 된다고 했는데 여기서 저랑 말싸움하고 있네요.” 직원은 모든 잘못을 우리한테 떠넘겼다. 상사가 인턴을 괴롭히는 건 들어봤는데 평범한 직원까지 인턴을 이렇게 괴롭힐 줄은 몰랐다. 진수혁은 피식 웃고 말았다. “제가 아까 못 들은 줄 알았어요?” 직원은 깜짝 놀라면서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대표님, 저... 아까... 지금 바로 CCTV를 보여드릴게요.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는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찾아드릴게요.” 보안은 당황해서 갑자기 화제를 돌리기 시작했다. 진수혁이 뒤돌아서려는 그의 어깨를 잡는 순간 직원은 몸이 굳어버린 채 꼼짝하지도 못했다. 이때 진수혁이 차갑게 말했다. “필요 없어요. 제가 직접 확인할 거니까 이번 달 월급만 받고 앞으로 출근 안 해도 돼요.” 직원은 순간 얼굴이 잿빛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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